[뉴스워치]LG유플러스가 남산사옥 시대를 마감하고 용산에 새 둥지를 튼다. LG유플러스는 3∼5일 서울역 인근 남산사옥에서 용산 신사옥으로의 이주를 마무리하고 6일부터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용산역 인근에 있는 신사옥은 연면적 5만5천㎡(약 1만6천630평)에 지상 21층, 지하 7층 규모로 지상 4층 이상은 업무시설이, 3층 이하는 휘트니스센터·어린이집·도서관 등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국내 굴지의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사옥답게 내부도 첨단 시설로 무장했다. 특히 아래위로 연결된 두 대의 승강기가 동시에 움직이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톱니바퀴 모양의 굴곡진 외관을 통해 계절에 따라 태양광을 흡수 또는 차단하는 친환경 에너지절약시스템 등이 눈길을 끈다.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세 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한 LG유플러스는 2010년 1월 출범 직후부터 서울역 인근 건물에서 '셋방살이'를 해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됐다.

신사옥 부지는 과거 데이콤 본사가 있던 곳이다. 국내 최초의 데이터 통신서비스 개시, PC통신 천리안 및 온라인 게임·쇼핑몰 출시, 아시아 두 번째 초고속인터넷망 개통 등 굵직굵직한 대한민국 ICT 역사가 여기서 이뤄졌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세계 최초로 LTE(롱텀에볼루션) 전국망을 구축한 데 이어 VoLTE(LTE 기반 음성통화)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여기에 2013년 100% LTE 서비스, 2014년 4배 빠른 LTE를 가능케 한 3밴드 주파수 묶음기술(CA) 시연에 성공함으로써 이동통신시장에 'LTE는 LG유플러스'라는 인식을 심었다.

LG유플러스는 아울러 2020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통신·보안·생활·가전 등을 포괄하는 혁신적인 IoT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며 차세대 ICT 강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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