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청소년이 좋아하는 노래와 그들이 원하는 가사로 금연도 하고 공연도 하는 새로운 금연행사가 진행된다.

일방적 금연메시지 전달이 아닌 청소년의 시각과 눈높이로 금연을 확산시키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추진한 인기 랩퍼 지코와 함께 하는 ‘금연송 만들기 이벤트’는 지난 6월초부터 시작하였다.

지난 9월 말까지 신청 받은 ‘금연송 만들기 이벤트’에는 작사 부문 1028명, 랩 부문 410명 등 총 1438명이 참여할 정도로 청소년 및 대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지코를 포함한 심사위원단은 온·오프라인 랩 오디션 참여자를 종합 심사하여 지난 10월 12일 결선 참가자 6인(여학생 2명, 남학생 4명)을 선발, 발표했다.

선발된 6인은 “뿌연 연기들이 애들의 미래를 가리네”, “담배 물면 골목대장인 마냥 넌 센 척 연기 하지 마”, “사회에 나갈 준비를 여기 이 자리에서, 난 담배 대신 내 애태워 연기처럼 위로 올라가지”와 같은 가사를 통해 호기심에서 시작한 흡연이 부르는 폐해와 간접흡연으로 인한 주변 피해 등 금연 필요성을 외치고, 음악이라는 꿈을 위해 금연을 결심한 자신의 이야기를 랩으로 담담하게 풀어냈기에 최종 결선 참가자로 선정됐다.

결선 6인의 금연송 오디션 최종 경연과 지코를 비롯한 사이먼 도미닉, 로꼬, 허클베리피, 딥플로우, 넉살 등 유명 힙합 뮤지션들이 금연을 응원하는 합동 공연이 ‘핑거밴드 페스티벌’이라는 명칭으로 10월 23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다.

당일 공연은 일반 관객 등 약 2천명이 참여하는데, 인터넷 등을 통해 신청을 한 8천여명 중 경험적 금연 사연들을 제시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선발함으로써 공연의 의미를 배가시켰다. 또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nosmokingkorea)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 될 예정이다.

지코는 “추천된 12명 중 메시지, 창의성, 발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6명을 선발하였고, 고교시절의 다양한 유혹에도 불구하고 금연을 실천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멜로디와 가사에 묻어나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종 6인 학생들은 “지코와 함께 공연하는 것이 현실로 실현되어 너무 기쁘고,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음악으로 금연문화 확산과 같은 사회 변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보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청소년 및 대학생들이 금연 문화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이 즐기는 문화와 콘텐츠를 금연정책에 접목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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