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라이프 레저·헬스 여행 돋보기
[여행 돋보기] 설악산(雪嶽山)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설악산(雪嶽山)은 강원도 강릉시, 속초시, 양양군, 인제군, 고성군에 걸쳐 있는 해발고도 1708m의 산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한라산과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설악산은 1년의 절반 이상을 눈 속에 파묻힌 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석 무렵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여름이 돼야 눈이 녹는다.

설악산은 1970년에 설악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1982년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설악산은 내설악, 외설악 그리고 남부설악으로 구분된다. 대청봉을 중심으로 북서지역의 인제군은 내설악, 동쪽으로는 외설악, 남부 지역은 남부설악으로 구분된다.

내설악은 수렴동계곡, 백담계곡, 가야동계곡, 구곡담계곡, 12선녀탕, 대승폭포, 용아장성 등 빼어난 절경이 많이 있다.

외설악은 천불동계곡과 더불어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이 있고, 사람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최근 남부설악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한계령이나 오색으로부터 대청봉까지 등산하는 코스에 사람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설악산은 워낙 산이 높고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기 때문에 내설악과 외설악은 다른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내설악은 완만한 경사와 두터운 토양층으로 숲이 무성하고 동물의 서식이 풍부하다. 반면 외설악은 해양성 기후로 지세가 급경사이고 탐방객의 발길이 잦기 때문에 동물의 서식이 적은 편이다.

설악산과 관련된 설화 중에는 ‘울산바위’가 있다. 울산에 있는 바위가 금강산에서 여는 바위 경연대회에 참가하려고 걸어 올라왔다. 그런데 그만 바위 경연대회가 끝나는 날에 설악산에서 발이 묶여서 더 이상 금강산에 가지 못했다. 그래서 울산에 있는 바위는 설악산에 눌러앉게 됐고, 이후 울산바위가 됐다는 것이다.

설악산 흔들바위 설화는 옛날 부모를 일찍 여의도 가난하지만 마음이 착한 오누이가 오붓하게 살고 있었다. 오라버니가 힘이 장사여서 인근 마을 사람들까지 당해낼 사람이 없었다.

오라버니는 동생을 좋은 집에 시집 보낼 걱정을 했고, 동생은 오라버니가 빨리 색시를 얻었으면 했다.

동생에게 좋은 혼처가 생겨서 이듬해 봄에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오라버니는 동생의 혼수마련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했다.

그런데 그만 나라에서 전쟁이 나면서 오라버니가 전쟁터에 끌려가게 됐다. 오라버니는 결혼식 전에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전쟁터에 끌려갔다.

이듬해 3월 오라버니는 돌아오지 않았고, 혼처 자리에서는 계속해서 혼례를 올리자고 했다. 하지만 동생은 계속해서 높은 바위에 앉아 오라버니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혼처에서는 결국 다른 집 처녀를 아내로 맞이했고, 오라버니를 기다리던 동생은 그만 쓰러져 죽고 말았다.

장수가 돼서 돌아온 오라버니는 동생의 죽음에 슬픔에 빠졌다. 그리고 바위를 치며 슬퍼했다고 한다. 이때 바위가 두동강이 났으며, 이 바위는 바람만 불어도 흔들거렸다고 한다.

오라버니는 죽은 여동생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이 바위 옆에 큰 바위를 들어다가 놓고 그 위에 사모관대 모양의 바위를 얹었다.

사람들은 이 바위가 굴러떨어질까 두려워서 장정들을 불러 밀어뜨리겨고 했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후 사람들은 이 바위를 흔들바위라고 불렀다.

원래 흔들바위는 두 개 였는데 어느 풍수학자가 불가의 영기가 넘쳐 흐름을 시기해서 하나를 산 아래로 굴러떨어뜨렸다고 한다.

이처럼 수많은 전설과 설화가 내려오는 산이 바로 설악산이다. 설악산은 여러 등산 코스가 있다.

비룡폭포·천불동계곡 코스는 속초시에서 접근성이 좋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등산로이다.

공룡능선 코스는 속초시와 인제시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으로 설악산을 내설악과 외설악으로 구분할 때 그 경계가 되기도 한다. 공룡능선을 따라 오르면 동쪽으로는 권금성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용아장성을 조망할 수 있어 설악산 내에서 가장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내설악으로는 백담계곡 코스가 있다. 백담계곡코스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시작해서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구곡담계곡을 차례로 지나 봉정암을 거쳐 소청봉, 대청봉으로 오르는 코스이다. 천불동계곡처럼 기암괴석이 발달하지는 않았으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수려한 코스이다.

십이선녀탕 코스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코스이다.

오색 코스는 오색지구에서 설악폭포를 지나 대청봉으로 오르는 코스로 최단코스이자 경사가 심하고 경관이 비교적 떨어진다. 하지만 당일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길이다.

한계령 코스는 남부설악에서 그나마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코스이다.

설악산 등반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날씨’와 ‘사전예약’이다. 많은 사람들이 당일치기를 생각하고 설악산 등산을 했다가는 큰코 다칠 수도 있다.

당일치기를 하려면 최소 새벽 4시에는 등산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각 대피소에 미리 예약을 해서 1박 2일 코스로 가는 것이 좋다.

혹여 등산초보라면 설악산 등산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등산초보가 나서기에는 경사가 험준하고 힘이 상당히 부치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급변하는 날씨는 등산객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내용이다. 매표소 등지에서 출발을 할 때 날씨가 따뜻하고 맑다고 해도 대청봉 정상은 잔뜩 흐리고 상당한 추위를 경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산들은 그나마 산 정상의 날씨 등은 예측할 수 있겠으나 대청봉은 그야말로 예측 불허이다. 때문에 날씨는 항상 체크하고 등산을 해야 한다.

아울러 등산 전문가라고 해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등산을 하는 것이 좋다. 워낙 험준한 산이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등산을 할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어기선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기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