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문화재청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이유범)는 조선의 임금들이 자연을 감상하며 시를 짓고 심신을 수련하던 창덕궁 후원에서 독서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를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이 기간 동안 창덕궁은 시, 수필, 어린이 도서 등 다양한 책이 비치된 후원의 정자(영화당, 존덕정, 취규정, 농산정)를 독서 장소로 개방해 관람객들이 후원을 거닐다가 정자에 앉아 휴식과 독서를 같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매주 토요일은 독서 동호회 회원 등에게 후원의 정자를 무료로 빌려줘 독서 토론회를 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정자에서 독서토론회를 하고 싶으면 창덕궁 누리집(www.cdg.go.kr)을 통해 사전에 예약하면 된다.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회당 인원은 10명 이내로 제한돼 있다.

행사 기간에는 가을철에 대폭 늘어나는 관람 수요를 고려하여 1회 입장 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두 배인 200명으로 늘리고, 특히 올해는 지난해 2주였던 행사 기간도 6주간으로 대폭 확대한다.

관람객들은 기존처럼 정해진 시간에 입장하되, 안내 해설사의 인솔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해설을 원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안내 해설 서비스도 평소대로 제공된다.

이번 행사와 연계해 10월 중에는 후원 연경당에서 국내 저명한 작가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 강연도 있다.

이 강연회는 창덕궁 누리집을 통한 사전예약과 당일 창덕궁 후원 관람객에 한하여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는 쪽빛 가을 하늘 아래 물들어 가는 후원의 나무들을 병풍 삼아 왕실의 옛 공간에 머물며 독서로 마음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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