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올해 들어 119구조대가 사람이 아닌 동물 구조를 위해 현장출동에 나선 게 하루 평균 259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동물구조를 위한 119구조대의 현장출동건수는 4만 7천여건으로 하루 평균 259차례에 달했다. 이는 2012년도 하루 평균 131회보다 2배, 지난해 기준 207회보다 1.3배 증가한 수치다.

동물구조를 위한 현장출동건수는 2012년 4만 7천여건에서 지난해 7만 5천여건으로 58%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2012~2016년 6월말) 출동 건수는 28만 1천여건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출동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7만 3천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6만 6천여건), 부산(2만 400여건), 경남(1만 7천여건), 충남(1만 4천여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구조당국은 매년 동물구조 수가 늘어나는 게 소유자 부주의로 인한 반려동물 실종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버려지는 반려동물 수의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 의원은 “119구조대는 인명피해를 대비한 업무에만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 차원에서 동물구조는 인력을 충원하여 각 지자체가 담당하도록 하고, 동물보호단체 등과 상호 연계·협력할 수 있는 민관합동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려동물등록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개에 국한된 현행 등록대상을 고양이 등으로 확대 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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