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7월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을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으로 육성하고 맞춤형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수출을 선도하는 품목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다양한 수출 지원 강화정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화장품 수출국 3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화장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화장품 수출은 2012년 1.2조원에서 지난해 2.9조원으로 2.4배 증가했으며, 무역흑자도 2012년 0.1조원 대비 2015년 1.7조원으로 17배 증가했다.

이번 발표의 주요내용은 프리미엄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과 맞춤형 수출 지원 강화이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 충족을 위해 기능성화장품 범위를 확대하고 기능성 화장품 세부유형을 정한 화장품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2017년 5월에 시행한다.

대학과 연구소가 개발한 기능성화장품에 대해 직접 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아이디어나 기술력만 있어도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다.

천연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천연화장품에 대한 기준 및 인증 체계를 2017년 2월까지 마련한다.

산학연 협의체를 통해 신기술을 매칭하여 천연원료 제품화를 지원하고 소비자가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맞춤형화장품 활성화를 위해 지역박람회 등과 연계하여 체험관을 운영하고, 개인별 피부 상태 측정 자료를 빅데이터로 구축하여 맞춤형화장품을 개발하는 사람은 누구나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한다.

중국수출 및 수출다각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전문 상담창구를 개설·운영하고 화장품 관련 국제 협의체인 ICCR(International Cooperation on Cosmetic Regulation) 가입을 통해 국내 화장품 규제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제 뷰티박람회 및 해외포럼 등을 개최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다.

국내 화장품업체가 중국 수출시 규정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중국위생 허가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하여 중국화장품 수출을 지원한다.

수출 다각화를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할랄 화장품 대체성분 개발과 할랄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이슬람 인구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유통업체와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한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에어쿠션 같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이 탄생한 것은 창조적·혁신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기업의 노력과 함께 합리적인 규제개선과 지원 정책이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수출지원 정책을 통해 ‘18년까지 세계 100대 화장품기업에 현재 3곳에서 10곳의 국내 업체가 들어 갈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K-뷰티가 세계 화장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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