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 10명 중 7명은 결혼 전 ‘청첩장 모임’비용으로 평균 116만원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첩장 모임이란 결혼 전 예비 신랑 신부가 일가친척을 제외한 지인들에게 직접 청첩장을 전하며 결혼을 알리고, 식사 대접하는 것을 뜻한다.

또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결혼 전 청첩장 모임 지출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가연웨딩 회원 340명(남189 여151)을 대상으로 ‘결혼 전 청첩장 모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청첩장 모임을 갖고, 지인에게 식사를 대접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청첩장 모임을 가질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38%는 모임을 계획하지 않은 이유로 '비용부담”을 꼽았다.

이어 “허례허식이라는 생각 때문에(30%)”, “지인과 예비부부 서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22%)”, “결혼 후 답례품으로도 성의를 보일 예정이라서(10%)”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결혼 전 청첩장 모임을 가질 계획이 있는 예비 신랑 신부 역시 지출 비용에 대한 고민은 같았다.

모임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72%가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들이 계획한 청첩장 모임 평균 지출 비용은 116만원 이었다.

비용과 절차를 최소화한 스몰 웨딩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비용부담을 느끼면서까지 이 모임을 계획하는 이유는 예의와 격식을 중요시 하는 정서가 작용한 것으로 결혼정보회사 가연 측은 분석했다.

또 예비 신랑 신부가 청첩장 모임 시 계획하는 인원 수는 40~50명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20~30명(31%)”, “60~70명(16%)”, 80명 이상도 11%에 달했다.

청첩장 모임을 하기 좋은 장소는 “호프집(36%)”이 1위로 꼽혔으며, “고깃집(29%)”, “패밀리레스토랑(20%)”, “일식집(7%)”, “한정식(3%)” 등 이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결혼은 인륜지대사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격식과 예의를 다하는 것이 도리라는 인식이 강해 청첩장 모임을 계획하는 예비신랑 신부들이 많다”며 “이런 분위기 탓에 종이 청첩장은 정식 전달용으로 사용되고 모바일 청첩장은 결혼 1~2주 전 재 공지 용으로 사용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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