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최근 6년간 건설현장에서 죽거나 다친 사상자가 334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건설사별 중대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건설현장 사상자는 총 3342명이고, 매년 500명꼴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총 3020명이 건설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500명 이상이 공사 중에 목숨을 잃는 것이다. 322명의 부상자까지 합하면 사상자는 총 3342명에 이른다.

중대재해는 사망자가 1인 이상이거나, 3개월 이상의 요양이 필요한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부상자 또는 직업성 질병자가 동시에 10명 이상 발생한 재해를 말한다.

시공능력평가 20위 건설사 중에서는 2위인 현대건설과 3위인 대우건설이 각각 53명의 사상자를 내 가장 많았다.

사망자는 대우건설이 49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현대건설이 45명이다. 그 외 사망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GS건설(38명), 포스코건설(31명), 롯데건설(29명), SK건설(27명), 한라(옛 한라건설, 21명), 대림산업(000210), 현대산업개발(16명), 두산건설 및 삼성물산(각 14명), 금호산업(13명), 한화건설(10명), 쌍용건설(7명), 코오롱글로벌 및 현대엔지니어링(각 3명) 순이다.

사망 사유로는 추락이 1,7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줄 등에 감기거나 좁은 곳에 끼이는 협착이 260건으로 뒤를 이었고, 붕괴 187건, 충돌 154건, 감전 98건, 화재 26건, 폭발 14건 등이었다.

황 의원은 “매년 500명 이상의 근로자가 건설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건설현장을 지나는 주민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겪고 있다는 것은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건설사 최고 경영진들이 건설노동자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안전문화 확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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