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박왕희)는 부산광역시립 복천박물관(관장 홍보식)과 공동으로 오는 24일 부산 복천박물관에서 ‘선사와 고대 목기·목간의 최신 연구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목기, 생활의 지혜’ 특별전(5월 24일~7월 17일)과 연계, 우리나라 선사·고대유적에서 출토된 목기(木器)와 목간(木簡)의 연구 현황과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과제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자 기획됐으며, 전문가 7명의 발표와 종합토론이 1~2부에 걸쳐 펼쳐진다.

먼저 1부에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정수옥 연구사가 ‘한국 목기의 연구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국 목기의 연구현황과 출토된 목기의 시기별·유적별 자료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목기 연구 방법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동양대학교 김도헌 교수는 구석기 시대부터 초기철기 시대까지의 농·공구를 중심으로 ‘선사 시대 목기의 연구성과 검토’를 발표한다. 특히, 청동기 시대 농기인 고무래의 존재 여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최장미 연구사는 ‘함안 성산산성 목기의 연구 성과 검토’를 통해 2천여 점이 넘는 목기가 출토되어 목기 유물의 보고(寶庫)로 알려진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 목기에 대해 발표한다.

1부 마지막 순서로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양석진 연구원과 함께 ‘목제유물 보존처리·고민과 노력, 새로운 시도’를 주제로 그동안 목제유물 보존처리 과정에서 도출되었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그 대안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1부 발표가 종료된 후에는 ‘목기, 생활의 지혜’ 특별전을 연구사의 설명과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갖는다.

2부는 국립민속박물관 정연학 연구관이 준비한 ‘민속학적으로 바라본 목제유물’에 대한 발표로 문을 연다.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목제유물과 풍속화, 해외 박물관 소장 유물 등 다양한 민속학적인 자료의 비교‧검토는 목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이재환 강사는 ‘목간 분류와 정리방법 비교연구’를 통해 목간 정리의 표준화·체계화에 대한 논의와 함께 앞으로의 목간 연구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동국대학교 윤선태 교수는 ‘한국 고대 목간의 연구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함안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310여 점의 목간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목간의 연구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연구방향에 대해 검토한다.

발표가 모두 끝나면 주보돈 경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 전원과 국민대학교 김재홍 교수 등이 참여하여 발표내용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의 시간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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