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정호 기자] 인터넷을 통해 물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제품을 찾아볼 수 있는 쇼핑 플랫폼의 라이브방송 활용방법이 가지각색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지난 2021년 12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20~50대 5000명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커머스 이용 실태 조사 결과 58%에 달하는 2315명이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2020년 이용했다고 답한 27%와 비교해 2배를 웃도는 수치가 나타났다.

27일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라이브방송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업체 간의 협업 및 명품 판매, 새벽 야식을 소개하는 방송까지 다양화를 엿볼 수 있다.

롯데온과 11번가는 방송을 진행하며 명품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온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명품 전용 라이브 방송 ‘럭셔리 톡(Talk)파원’을 진행한다. 롯데온 명품 전문관인 온앤더럭셔리 오픈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브방송으로 ‘해외 명품을 집에서 구하다’라는 콘셉트로 매월 2회 진행한다.

‘럭셔리 톡파원’은 명품을 주제로 다루는 쇼호스트가 명품 브랜드 별 특징과 상품의 상세 디자인, 소재 등을 소개하고 실시간 채팅을 통해 고객의 궁금증 해결에 나선다.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출연해 유럽의 명품 트렌드 및 상황에 어울리는 명품을 설명해줄 예정이다.

오는 28일에 진행하는 방송에서는 최근 명품에 관심을 갖는 연령대가 낮아짐에 따라 2030세대 젊은 고객을 위한 특별 방송을 준비했다. 가을에 입기 좋은 컨템포러리 명품 브랜드의 맨투맨과 니트 가디건, 머플러 등을 소개하고 방송 중 할인 및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롯데온은 ‘럭셔리 톡파원’에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고, 상품 확대를 위해 ‘파비앙’이 프랑스에서 현지에서 방송에 참여하는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아울러 인기 명품 브랜드 발굴과 가방, 지갑 외에도 신발, 모자, 의류 등 판매 상품군 또한 확대한다. 오는 10월에는 ‘파비앙’이 프랑스 현지에서 방송 참여하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신규 인기 명품 브랜드를 발굴하고, 가방, 지갑 외에도 신발, 모자, 의류 등 판매 상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지원 롯데온 라이브커머스 기획자는 “고객들이 더 풍성한 정보를 제공받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라이브 방송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중고명품 전문 플랫폼 ‘구구스’(GUGUS)와 협업해 에르메스, 샤넬, 크리스찬 디올, 롤렉스 등 럭셔리 브랜드의 고가 명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선보인다. 지난 8월 ‘구구스’와 함께 중고명품을 ‘라이브11’(LIVE11)에서 판매한 데 이은 방송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1700만원대 ‘에르메스 켈리 백’, 1600만원대 ‘롤렉스 시계’ 등의 초고가 제품이 판매되기도 했다.

이번 방송은 27일 오후 9시 ‘구구스 반포 신세계점’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국내 브랜드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중고명품 총 15개를 모았다. ‘구구스’에 소속된 전문 명품 감정사들의 검수를 거친 에르메스 아웃스티치 켈리 백, 샤넬 트위드 재킷, 롤렉스 다이아 콤비 시계 등 제품들이다.

특히 방송 중 5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구매 제품을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명품 전문 배송업체 ‘발렉스’(Valex)의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5일 SSG닷컴과 G마켓은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하던 라이브커머스 동시 송출을 정례화하고 공동으로 기획한 신규 프로그램을 론칭한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두 회사의 사명과 로고(CI)를 활용해 ‘SSG하고 G갑 열리는 공동판매구역(이하 ‘공동판매구역’)’으로 정했다. 공동판매구역 라이브방송을 월 1~2회 고정 편성할 방침이다.

양측은 지난 20일 ‘공동판매구역’ 첫 방송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캠핑용품 브랜드 ‘코베아’의 인기 상품을 양사의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쓱라이브와 G라이브에서 동시 판매하며 방송 중 약 시청자 15만명을 달성했다.

27일 오후 7시에 열리는 다음 합동 방송에서는 퍼시스 그룹의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를 소개한다. 상품 11종을 최대 39% 할인한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