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임랑해수욕장 쓰레기 수거활동 및 반려해변 홍보
KT&G, 전국 해수욕장 4곳 해양쓰레기 저감 앞장
하이트진로, 서귀포시 바다환경지킴이 함께 표선해수욕장 정화
CJ제일제당, 국제연안정화의날 맞이 캠페인

[뉴스워치= 정호 기자] 최근 해양 보호 활동으로 해변을 입양하고 관리하는 ‘반려해변’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려해변이란 특정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입양해 가꾸고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해양수산부는 22일 부산 벡스코 ‘제1회 반려해변 전국대회’를 통해 기업 및 단체, 학교가 해변을 가꾸는 시간을 마련했다. 본 대회에서는 ‘최고의 반려해변 가족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입양기관을 대상으로 활동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세븐일레븐, KT&G, 하이트진로, CJ제일제당이 반려해변을 입양하고, 쓰레기를 주우며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두팔을 걷었다.

세븐일레븐-해양환경공단 업무협약./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해양환경공단 업무협약./사진=세븐일레븐

22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임랑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는 등 벡스코에서 해양쓰레기 저감 및 반려해변 홍보를 위해 해양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양사는 국내 해양쓰레기 저감에 앞장서고 협력하며, 다양한 활동과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며 ‘ESG경영활동’을 강화해나간다.

반려해변으로 입양한 임랑해수욕장은 해변 정화 및 미화 활동에 앞장서 해양쓰레기 저감에 대한 대국민 인식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 세븐일레븐 임직원들이 ‘임랑해변’을 방문해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시작한다. 동시에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의 POS 화면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해양쓰레기 저감과 반려해변 제도에 대한 홍보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장아름 세븐일레븐 대외협력팀 수석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진행되는 반려해변 입양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직원들이 즐겁고 쉽게 환경보전 및 인식제고에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KT&G는 지난 5월 3일 해양환경공단, 사단법인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OSEAN)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 해양 환경 보호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부사장)과 유상준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 홍선욱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OSEAN)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KT&G 서울 사옥에서 진행했다.

앞서 KT&G는 지난해 15차례의 해양 정화 활동을 진행해 7100kg의 해양폐기물을 수거했으며, 지역활동가와 KT&G 임직원 등 300여명이 프로젝트에 함께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협약을 통해 KT&G는 해양 환경 보호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양 오염 실태조사와 해양 정화 등 기존 활동을 지속하면서 그 범위를 전국 해안가로 넓힐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G는 ‘반려해변’ 입양과 해양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 증진 목표로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와 연계해 해양 폐기물을 활용한 정크아트 전시회를 이번달에 선보였다.

KT&G 관계자는 “후손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물려주고자 올해도 공공기관, 시민단체와 함께 힘을 모으게 됐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6월경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반려해변 포선해변의 환경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하이트진로 제주지점 임직원들은 서귀포시 바다환경지킴이와 함께 표선해수욕장 및 해안도로 일대의 쓰레기를 수거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세계 환경의날인 지난 6월 5일 임직원 50여명과 함꼐 인천 영종도 3km 정도의 마시안 해변 해수욕장과 인근 해안도로에서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였다. 미시안해변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9월 반려해변으로 입양한 곳이다. 지난 17일에도 CJ제일제당은 국제연안정화의날을 맞아 캠페인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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