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봉화송이축제 9월 30일~10월 3일까지 진행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통해 9일까지 첫 수확 송이 판매
이마트, 22일부터 26일까지 자연 송이 사전예약 판매

[뉴스워치= 정호 기자] 현대백화점과 이마트서 올해 처음 수확된 자연산 송이를 판매하며 가을철 침샘을 자극하고 있다.

지역 문화 포털 사이트 ‘지역N문화’에 따르면 가을이 제철인 송이버섯은 소나무와 공생하며, 일제 강점기 때에는 버섯의 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자연산 송이버섯의 맛은 인공재배한 송이와 비교도 안된다고 알려졌다.

자연산송이버섯./사진=현대백화점
자연산송이버섯./사진=현대백화점

21일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철을 맞아 송이버섯 수확 소식이 알려지고 있다. 봉화군이 주최하고 봉화축제관광 재단이 주관하는 ‘봉화송이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펼쳐진다. 송이 축제 기간 동안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송이산 일원에서 송이버섯을 채취해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강수량이 높았고, 송이가 생장할 수 있는 기후가 마련돼 생산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이마트에서는 가을을 맞아 제철 송이버섯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인 지난 9일까지 압구정본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자연산 송이’를 판매했다. 이번 판매된 자연산 송이는 강원도 인제군에서 수확한 물량이다.

올해는 이른 명절과 집중호우 등으로 명절 전 상품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산지 업체와 협력을 통해 올해 첫 수확 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자연산 송이버섯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구매 고객은 28일 ~ 30일 3일 중 원하는 요일과 장소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이마트는 다년간 축적된 자연송이 매입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처음 배송 방식을 개선한 사전예약 판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여러 번의 차량 이동을 통해 산지, 경매장, 작업장, 물류센터, 매장 이라는 최소 5단계 경로에 도달해서야 고객들이 자연송이를 구매 할 수 있었다. 이번에 도입한 사전예약 방식은 작업장에서 고객에게 직접 배송해 갓 수확한 자연송이의 신선한 품질과 특유의 소나무향을 그대로 전달한다.

품질을 위해 버섯 바이어는 양양 등산지 공판장 경매에 참여하여 품질 기준에 부합한 자연송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했으며, 강원도 양양 뿐 아니라 거창, 청송, 포항 등 다양한 산지의 우수 농가를 발굴하기도 했다.

이마트 김동현 버섯 바이어는 “그동안 자연송이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일반 고객이 구매하기 상당히 어려웠다”며 “이번 사전예약 도입과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 품질의 상품을 제안하여 신선함과 대중화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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