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지점 오픈 예정
스타벅스, 56명 장애인 바리스타가 채용

[뉴스워치= 정호 기자] 매년 장애인 고용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풀무원식품·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 5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협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가 장애인 10명 이상 고용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회사 설립 경우,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률에 산입하고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풀무원식품과 풀무원푸드앤컬처는 2023년도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생산품 소포장, 친환경 아이스팩 제조를 시작으로 장애인 채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장애인들의 고용 촉진과 자립에 힘을 보태기 위해 GS리테일, 스타벅스가 함께하고 있다.

 편의점 GS25./사진=GS리테일
편의점 GS25./사진=GS리테일

19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발달장애인에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늘봄스토어’ 4호점을 오픈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초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서초구청,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한우리보호작업장과 손잡고 ‘늘봄스토어’ 4호점인 ‘GS25서울도로교통공단점’을 10월 초 오픈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늘봄스토어’는 발달장애인에게 편의점 매장관리 전반에 대한 교육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장애인 직업훈련형 편의점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GS25는 ‘늘봄스토어’ 시설 및 인테리어비, 서초구청은 사업에 필요한 행정 지원,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는 공단 내 장소를 제공하고 한우리보호작업장은 장애인 근로자 추천 및 실제 점포 운영과 관리를 맡긴다.

GS25 늘봄스토어 서울도로교통공단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장애인 직업훈련교사가 상담 및 평가를 통해 장애인이 가진 능력에 따른 개별 재활계획을 수립하고 직무 지원 및 교육도 제공한다.

장애인 교육생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스토어매니저 업무교육 수료 후 성취도에 따라 GS25늘봄스토어 매장에서 일하거나 GS25 직영점에서 일할 수 있게 된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향현)과 진행한 ‘2022년 하반기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 전형’에서 최종 56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합격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지난 6월부터 ‘2022년 하반기 장애인 바리스타 전형’을 진행하며 중증 48명, 경증 8명의 장애인 바리스타 56명을 채용했다.

평가는 약 두달 간 서류 및 면접 전형, 최대 3주 간의 매장 실습 전형, 최종평가 등을 거쳤다.

이번 고용으로 스타벅스의 9월 현재 기준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수 기준에 따라 장애인 파트너 수는 총 889명(중증 장애인 407명, 경증 장애인 75명)이며, 장애인 고용률은 4.2%에 달한다. 이 중 50명의 파트너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얻어 관리자 이상 직급으로 근무 중이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