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깅 모임 '와이퍼스' 회원과 시민 등 약 1천여명 참여 쓰레기 수거활동 나서

지난 28일 반포 한강공원에서 KB금융 직원 가족, 와이퍼스 회원들이 'K-Bag 프로젝트, 한강 쓰담쓰담' 플로깅 행사에 참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금융그룹
지난 28일 반포 한강공원에서 KB금융 직원 가족, 와이퍼스 회원들이 'K-Bag 프로젝트, 한강 쓰담쓰담' 플로깅 행사에 참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금융그룹

[뉴스워치= 이우탁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 28일 국내 최대 플로깅 모임인 '와이퍼스'와 반포 한강공원에서 '한강 쓰담쓰담' 플로깅 행사를 펼쳤다.

29일 KB금융에 따르면 K-Ba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한강을 찾은 시민, KB금융 직원 가족, 와이퍼스 회원 등 약 1000여명이 참여해 가벼운 조깅과 함께 한강공원 일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활동을 전개했다. 수거된 쓰레기량은 약 300kg에 달했다.

KB금융은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플로깅 가방, 생분해 봉투, 다회용 장갑 및 집게 등으로 구성된 'K-Bag Kit'와 더불어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활동)'를 위해 '일상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함께 하자'는 의미로 친환경 사회적 기업 '동구밭'이 제작한 샴푸바, 린스바, 설거지바 등을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건강을 위해 매일 달리던 길이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한 동안 뛸 수 없게 되면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한강의 고마움과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다시 뛸 수 있는 기쁨을 느끼면서 주위에 보이는 쓰레기를 줍는 작은 실천만으로도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황승용 와이퍼스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지구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플로깅을 처음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함께 하면서 지금처럼 큰 캠페인으로까지 확산된 것 같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자주 찾는 한강 주변의 쓰레기를 외면하지 않는 작은 실천만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K-Bag 프로젝트'에 뜻을 모아 함께 해 주신 덕분에 한강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생활속 작은 실천을 통해 누구나 환경운동가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 확산에 앞장서고, 지구를 지키고 세상을 바꾸는 노력들을 꾸준히 함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우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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