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만주, 오는 22일 예정…최정우 회장 올해 1월 주주서한 통해 약속

포스코센터 전경. /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센터 전경. / 사진=포스코홀딩스

[뉴스워치= 김성화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초 약속했던 자사주 소각을 시행한다.

12일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2일 보통주 261만5605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총 발행주식 8718만6835주의 2.9%에 해당한다.

이날 종가 기준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25만9500원으로 지난 1년 최고가 37만9500원 대비 31% 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날 주가 기준 자사주 소각 금액은 6787억원에 이른다.

지난 1분기 포스코홀딩스 호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한때 30만원을 넘기도 했지만 3월 말 이후로 20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초부터 자사주를 소각할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지난 1월 5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주주서한을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중 일부에 대해 연내 자사주 소각을 실시해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은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겠다고 말했다.

자사주를 소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우선은 주주환원책으로 사용한 모습이다. 전중선 사장은 앞서 "소각 외에도 신성장 사업이나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략적인 파트너와 자사주를 스와프해서 상호지분을 갖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월 임시주주총회 당시 1160만주(13.3%)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라 밝혔고 이에 따라 남은 자사주는 약 900만주, 이날 종가 기준 2조3355여억원 규모다.

이날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날 대비 2500원 오른 가격으로 마감됐다. 

김성화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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