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 사용한 매장 ‘L. Heritage’
롯데면세점, 열기구 표현한 비주얼 아이덴티티…상품군 표현
빙그레, 각각의 특징 표현한 브랜드 통해 본상

[뉴스워치= 정호 기자] 빙그레, 롯데면세점, LG생활건강이 유명 디자인 대회 중 하나로 알려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소식을 전해왔다. 3곳의 업체 모두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적인 측면을 인정받았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에서 주관하며 1955년부터 많은 디자이너 및 기업들이 참여해왔다. 모집 분야는 제품 디자인‧커뮤니케이션 디자인‧컨셉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L. Heritage 1947 리필스테이션./사진=LG생활건강
L. Heritage 1947 리필스테이션./사진=LG생활건강

1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서울 가로수길 매장 ‘L. Heritage 1947 리필스테이션(이하 L.Heritage)’은 친환경을 추구하는 플래그쉽 매장이며 서울 가로수길과 이마트 죽전점에서 운영 중이다. 매장에서는 헤어케어, 오랄케어, 스킨&바디케어 제품들의 체험이 가능하다. 인테리어는 그린 포인트와 생활용품 용기들을 수거해 재탄생시킨 ‘업사이클링’(up-cycling)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공간은 ‘리필 스테이션’과 닥터그루트, 피지오겔, 벨먼 등의 브랜드 체험존이 구성됐다. 특히 ‘빌려쓰는 지구 리필 스테이션’ 공간은 샴푸와 바디워시 등의 내용물을 원하는 만큼 리필 용기에 소분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도 LG생활건강은 2014년에도 에코뷰티 브랜드 ‘비욘드’, 2018년에는 ‘2017 후 브랜드 북’을 통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창립 42주년을 맞아 이번해 새롭게 마련한 비주얼 아이덴티티(VI)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 본상 수상을 알렸다. 롯데면세점은 2017년 롯데면세점 전용 서체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창립 40주년 헤리티지북과 엠블럼으로 본상을 수상했었다.

올해 수상한 비주얼 아이덴티티의 모티브는 열기구로, 면세점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유통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가는 의미를 전달한다. 여섯 가지의 열기구 그림은 화장품, 패션, 전자기기 등 면세점의 대표 상품 카테고리를 상징하고 있다.

아카페라 심플리./사진=빙그레
아카페라 심플리./사진=빙그레

빙그레는 브랜드가 2022 레드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한 따옴, 끌레도르, 아카페라 심플리 등 총 3개 브랜드의 각각의 이미지를 소개했다. 각각 브랜드 로고와 과일 원물을 강조하는 패키지 디자인, ‘황금열쇠’라는 의미와 연결시킨 열쇠 형태의 브랜드 로고, 필름 라벨을 없애 별도의 분리배출 없이 간편하게 재활용 가능한 무라벨 RTD(Ready to Drink) 디자인으로 수상을 인정받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차별화된 디자인적인 여러 측면들이 높이 평가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의 디자인까지 세심히 살펴보는 소비자층의 다양한 취향과 체험도 잘 반영된 것이다"고 말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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