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USA서 보유한 의약품 유통 라이선스 확보
2023년 상반기 베그젤마 출시로 미국 직판 돌입

[뉴스워치= 이우탁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계열사인 셀트리온의 미국 법인(이하 셀트리온USA)을 인수하며 미국에서 의약품 직접판매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USA 지분 100%를 전부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 금액은 약 180억원 규모다.

5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USA가 보유한 라이선스(License)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돼, 미국 내 의약품 유통을 위한 준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확보한 라이선스는 셀트리온USA가 보유한 미국 내 판매 유통망을 비롯해 셀트리온의 케미컬의약품 및 코로나19 진단키트 유통권 등을 포함하고 있다.

CI 이미지=셀트리온헬스케어
CI 이미지=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USA는 2018년 7월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이후, 셀트리온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맡아 왔다.

그 동안 셀트리온USA는 미국 제약 바이오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제네릭 의약품 판매 위주로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USA에 대한 인수 절차 완료와 동시에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제약사 출신의 핵심 인력 채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이성 직결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 CT-P16)를 내년 상반기 미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등으로 출시 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 아시아 등에서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직판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우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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