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간단한 카피라이트 부문 공모전에 신설 
엔씨소프트, 단편 웹소설 부문 추가해 IP확장 발굴 '적극' 나서

[뉴스워치= 정호 기자]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컴투스·엔씨소프트가 대작 IP(지적재산권)를 찾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한다. 게임업계 역시 미래의 우영우가 될 대작 IP를 찾아나서는데 분주해 보인다.

컴투스 글로벌 콘텐츠문학상 2022./사진=컴투스
컴투스 글로벌 콘텐츠문학상 2022./사진=컴투스

4일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문화콘텐츠 시장이 커짐에 따라 대작 IP를 찾아나서기 위한 공모전이 차례대로 진행되고 있다. 컴투스는 이번에 카피라이트 문구만으로 참여 가능한 ‘워드 플레이’ 부문을 공모전에 추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공모전에 원천 IP 확보에 더욱 신경쓰기 위해 웹소설 부문을 추가했다.

컴투스는 미래 게임 및 콘텐츠 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제5회 ’컴투스 글로벌 콘텐츠문학상 2022’의 작품 접수를 시작했다. 이 공모전은 창작 인재 발굴과 순수예술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컴투스는 오는 9월 14일까지 이번 공모전의 주제인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과 관련된 작품을 ‘원천 스토리’ 및 ‘워드 플레이’ 2개 부문으로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간단한 카피라이트 문구만으로 참여가 가능한 ‘워드 플레이’ 특별 부문을 신설했다.

‘원천 스토리’ 부문은 장르 및 소재 등 제한 없이 기승전결의 서사구조를 갖춘 스토리 창작물을 찾는다. ‘워드 플레이’ 부문에서는 ‘메타버스’, ‘유니버스’, ‘2032년(10년 후)’의 키워드를 활용한 30자 이내의 재치 있는 카피 문구를 발굴한다. 동시 응모가 가능하다.

컴투스는 ‘워드 플레이’ 부문 추가에 따라 이번 공모전의 수상자를 기존 7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하고 총 4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시상한다. 원천 스토리’ 부문 수상작품에 대해서는 2차 창작물 추진을 적극 검토해 우수 IP로의 성장 기회 제공, 컴투스 입사 시 가산점 부여, 수상작품집 출간, 문학 관련 멘토링 클래스 등 혜택을 제공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잘 구성된 스토리는 게임 IP로도 활용할 방법 또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는 MBC,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와 공동 주관하는 ‘선 넘는 공모전’을 오는 9월 14일부터 28일까지 버프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엔씨(NC)는 웹툰 플랫폼 ‘버프툰(BUFFTOON)’을 통해 2018년부터 창작자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선 넘는 공모전’은 지난해 진행한 ‘장르물 IP 통합 공모전’에 이어 MBC, SBA와 두 번째로 공동 주관한다. 모집 분야는 웹툰, 단편 웹소설, 영상(드라마/영화) 등으로, 원천 IP로서 각광받고 있는 단편 웹소설 분야가 신설됐다. 장르 제한 없이 단일 장르 및 ‘코믹판타지’, ‘무협호러범죄’ 등 혼합 장르의 작품도 접수 가능하다.

총 상금은 2억원 규모이며 당선작은 주관기관과 콘텐츠 업계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11월 말에 발표한다. 모집 분야별로 각 5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심사기준은 ▲주제와 소재의 참신성 ▲대중성 ▲등장인물의 매력도 ▲스토리 완성도 ▲IP 확장 가능성 등 5가지다.

각 부문 당선작은 웹툰화, 영상화 등 다양한 IP 확장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 공모전의 웹툰 부문 당선작은 6월부터 버프툰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 영상 부문 당선작은 MBC에서 OTT 및 방송용으로 개발하며, 웹툰화 등 IP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웹소설을 새롭게 공모 분야에 추가하게 된 것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IP로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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