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방아머리해변·경기해양안전체험관 등 비치코밍
롯데백화점, 비치코밍 통해 얻은 포인트 상품교환
LG생활건강, MZ 기후환경활동가 함께 해변 정화
코웨이, 플로깅 활동 SNS 인증 이벤트 마련

[뉴스워치= 정호 기자] 유통업계가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으로 ‘비치코밍’과 ‘플로깅’을 이어가고 있다.

비치코밍은 바닷가로 떠밀려 온 표류물, 쓰레기 등을 거두어 모으는 행위를 빗질에 비유한 단어며,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 ‘plocka upp(줍다)’와 영어 ‘jogging(조깅)’을 합친 말이다.

플로깅에 나선 코웨이 임직원./사진=코웨이
플로깅에 나선 코웨이 임직원./사진=코웨이

이 활동들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뿐만 아니라 산책 또한 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지자체와 유통업계 곳곳에서 자연환경 속에서 쓰레기 줍기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비치코밍은 바캉스 시즌에 맞춰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경기 바다 여행주간(7월 9일~17일)을 맞아 지난달 15일과 16일 사이 안산 방아머리 해변 등지에서 관광과 봉사활동을 함께하는 ‘경기바다와 친환경여행 비치코밍’을 진행한 바 있다. 비치코밍 활동은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경기해양안전체험관, 오이도 빨간 등대 등에서 이뤄졌다.

롯데백화점은 ‘다시 지구를 새롭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환경 캠페인 ‘RE:EARTH’(리얼스)의 일환으로 ‘비치코밍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6~7일)과 강원도 양양 중광정 해수욕장(서피비치 13일~14일)에서 ‘RE:EARTH MARKET’(리얼스 마켓)을 운영한다. 해당 부스에서는 봉투·장갑·집게 등 물품 대여, ‘RE:EARTH MARKET’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한다. 포인트는 대나무 칫솔, 여행키트. 유기농 선크림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 가능하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3일 MZ세대 기후환경 활동가 ‘글로벌에코리더 YOUTH’ 100여명과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변을 통해 ‘비치코밍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에서 양성 중인 MZ세대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 스쿠버다이버, 원주환경청 등이 함께했다.

코웨이는 오는 21일까지 ESG 활동의 일환으로 임직원 및 고객과 함께 하는 ‘리버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코웨이 리버 플로깅은 코웨이 임직원과 시민들이 함께한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해변, 강변, 계곡 등 물이 있는 곳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한 뒤 활동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커짐에 따라 이에 동참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플로깅과 비치코밍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자연경관을 돌아보며 환경보호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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