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박선지 기자] 네팔 대지진으로 국제사회가 구호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가운데 미넨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이 현지 TV에 나와서 내놓은 변명이 구설수에 오르며 지탄받고 있다.

그는 "전례 없는 대형 재난이어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힘들다."며 가당찮은 논리를 들어 외국 구호팀의 지원을 정부가 앞장서서 차단할 뜻을 비쳤다.

최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팔 정부 및 군 당국은 현지에서 열린 국제기구와의 회의에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군과 정부만으로도 사태에 잘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 구호팀의 구조작업 지원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이에 대해 국제사회는 기가 막힌다는 반응이다.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구호물품과 의약품을 전달하기는커녕 피해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네팔 정부가 큰소리를 치고 있어서다.

'자연재해는 불가항력적이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유능한 정부는 재해에 대비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국제사회의 이구동성이다.

이번 대지진 사태에서 네팔 정부가 보여준 것은 '무능' 그 자체였다고 말한다. 바로 1년 전 대한민국의 박근혜 정부가 보여준 그 모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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