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이우탁 기자] 현대해상이 종이 없는(Paperless) 창구를 위한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열었다. 

4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창구 업무의 90여종 서식을 모두 전자화함으로써 종이문서 사용이 크게 줄어, 연간 500만장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축구장 2배 넓이의 산림 조성과 맞먹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효과가 있다.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에는 신청 시, 서면 신청서에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을 직접 기입해야 했기에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은 터치모니터에 덧쓰기와 서명만 작성하는 것으로 프로세스가 마무리 돼 편의성이 향상됐다.

또한, 기존에는 신분증 진위 확인을 위한 정부24 등 정부 기관 사이트 방문, 신분증 복사·스캔 등 많은 업무가 수반됐으나, 디지털 창구 시스템에서는 버튼 한 번 클릭으로 신분증 관련 업무가 마무리돼 업무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서식 왜곡없이 특정 부분을 크게 확대하는 기능을 구현, 고령자가 돋보기를 쓰지 않고도 세부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규완 현대해상 디지털전략본부장(상무)는 "디지털 기반의 페이퍼리스 환경인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직원 업무 효율성 모두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탁 기자 newswatch@news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