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납작 복숭아 개당 9800원 판매 개시 
CU, 유통 어려웠던 프리미엄 맥주 판매
롯데마트, 최고 수준 한우 엄선한 ‘마블 나인’ 내놓아

[뉴스워치= 정호 기자]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복숭아, 맥주, 한우 등 제품에 ‘프리미엄’이 붙으면 가치가 올라가게 된다. 다만 프리미엄이 붙기 위해서는 구하기 어렵거나 일반 제품보다 뛰어난 품질을 자랑해야 한다.

납작복숭아./사진=신세계백화점
납작복숭아./사진=신세계백화점

3일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포켓몬빵과 허니버터칩 사례처럼 제품을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워졌을 때 프리미엄이 붙어 웃돈을 얹어 판매되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희소가치나 특별함에 따른 만족을 위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제품에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려 들기 때문에 '프리미엄' 수요가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전국 13곳의 식품관에서 개당 9800원에 납작복숭아를 판매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유럽 등지에서 재배되었지만, 키우는 난이도 때문에 국내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경상북도 의성에서 재배에 성공에 마침내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앞서 매일유업 계열사 상하목장을 통해 판매되던 납작복숭아 또한 순식간에 완판기록을 세운 바 있다.

프리미엄 패딩 팝업 스토어 매출 또한 지난해 동기 대비 43%를 넘어가고 있다고 신세계 백화점은 소개했다. 이는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패딩 매출 신장률 20%대를 뛰어넘은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월부터 하남점, 타임스퀘어점 등을 통해 평년보다 한 달 빨리 프리미엄 패딩 팝업 매장을 열며 선점에 나서고 있다. 팝업 패딩 브랜드 매장은 파라점퍼스, 페트레이, 노비스 등이며 8월 듀베티카, 9월 캐나다구스 등 또한 선보일 예정이다.

BGF리테일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맥주 원재료인 홉의 비율을 5배까지 늘린 프리미엄 라인의 맥주 ‘슈퍼 프리미엄 맥주’를 출시한다. 기존 프리미엄 맥주는 냉장 유통 및 보관이 까다롭기에 보틀샵이나 브루어리에서만 판매됐다. CU가 판매를 개시한 프리미엄 맥주는 라이프서핑 IPA·첫사랑 IPA·홉스플래쉬 IPA·임페리얼 스타우트 1종(흑백 임페리얼 스타우트) 4종이며, 가격은 모두 6900원이다. 기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맥주보다 2000~3000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

'마블나인' 한우./사진=롯데마트
'마블나인' 한우./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오는 4일 프리미엄 한우브랜드 ‘마블나인’(Marble 9)을 런칭할 예정이다. 마블나인은 1++(투플러스) 등급 중에서도 근내 지방, 육색, 지방색 등이 최고 수준의 한우만 엄선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9년부터 한우 직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매매참가인’ 자격을 얻은 전문 축산MD(상품기획자)가 산지 공판장에서 직접 한우를 공수해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상품들은 가격보다는 품질과 희소성에 더 가치를 둔다”며 “이는 사람들의 남다른 소비욕구를 자극하는 주요 이유”라고 말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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