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엘이앤씨 5단계 상승…올해 자본금 반영
디엘이앤씨, 해양 현수교 시공능력 두각 드러내
총 8만5233개사 중 7만5677개사 시공능력평가 참여

[뉴스워치= 정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최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시한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 디엘이앤씨가 지난해 순위보다 5단계 올라 3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자본금이 평가에 반영돼 순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란 발주자가 적정하게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디엘이앤씨 CI./사진=디엘이앤씨
디엘이앤씨 CI./사진=디엘이앤씨

디엘이앤씨는 지난 2021년 대림산업서 건설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됐으며, 올해는 총 9조 9588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토목공사 중에서 도로 부문에서 총 5048억원으로 가장 앞선 순위를 차지했다.

2일 디엘이앤씨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신규법인으로 등록되어 있었기에, 경영평가에 자본금이 반영되지 못했지만, 올해는 평가에 자본금이 인정되어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며 “도로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유는 국내에서는 이순신대교, 해외에서는 차나칼레 대교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해양 현수교 시공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1위와 2위는 삼성물산 21조9472억원과 현대건설 12조6041억원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순위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까지를 제외한 나머지 순위는 4위 포스코건설 9조6123억원, 지난 2021년 3위 자리를 지켰던 지에스건설은 2단계 하락한 5위를 차지했다. 6위 대우건설 9조2305억원, 현대엔지니어링 9조1185억원, 롯데건설 7조2954억원, SK에코플랜트 5조3560억원, HDC현대산업개발 4조9160억원 순으로 드러났다.

그 외 순위에서는 15위 금호건설이 2조5529억원으로 7단계 상승했으며, 22위 두산에너빌리티가 2조141억원으로 29단계 급상승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신청 건설업체는 총 전체 건설업체 8만5233개 중 7만5673개사(88.8%)다. 업체 8만5233곳 별로는 종합업 1만8482개 중 1만6903개(91.4%), 전문업 5만24개 중 4만4762개(89.5%), 기계설비업 9576개 중 7024개(73.3%), 시설물유지관리업 7151개 중 6984개(97.6%)가 신청했다.

업종별 수주액은 토목건축 분야 현대건설 7조9254억원, 삼성물산 7조5208억원, 대우건설 6조 534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 1조4164억원, 대우건설이 1조3080억원, SK에코플랜트가 1조2485억원 등이다.

건축 분야는 현대건설 6조5089억원, 삼성물산 6조4883억원, 대우건설이 5조2268억원이며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7조2918억원, 삼성물산 3조3420억원, 두산에너빌리티가 2조2808억원 순이다. 조경 분야는 삼성물산 543억원, 에스케이임업 538억원, 제일건설 50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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