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소주 ‘처음처럼’ 판매금 2% 농업인 복지 위해 사용
현대백화점, 새로운 품종의 채소와 과일 등 판매 도움
홈플러스, 크기·모양 개성있는 농산물 판매

[뉴스워치= 정호 기자] 농업인과의 상생을 위한 유통업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상생 정책은 올해도 이어지며 롯데칠성음료·홈플러스·현대백화점 등의 상생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유통규격에 맞지 않지만, 맛을 비롯한 품질에 이상이 없는 제품 판매, 안정적 수입을 보장하는 계약재배, 농협 재단에 기부하는 등 농업인과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

함께해요 우리 농산물 캠페인./사진=롯데칠성음료
함께해요 우리 농산물 캠페인./사진=롯데칠성음료

27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 26일 농협 및 농협재단과 함께 ‘함께해요 우리 농산물 캠페인’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이후 롯데칠성음료는 농업인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처음처럼’ 농협 전용 패키지를 출시하고 패키지 판매금액 2%를 농협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농업인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된다.

‘처음처럼’ 농협 전용 패키지는 ‘처음처럼’ 400mL 6개들이며, 농산물을 애용하자는 취지로 ‘함께해요 우리 농산물!’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처음처럼’ 농협 전용 패키지 판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국산 농산물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서며, 새로운 품종의 채소와 과일 등을 현대백화점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동시에 수확량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는 계약재배 제도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농가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농가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신품종 농산물의 판로 개척과 지역 우수 농산물 판매 촉진을 지원하는 중이다.

이번달 중순에는 국산 신품종 ‘하모니 플럼코트’와 ‘남초 고추’를 선보였다. 하모니 플럼코트는 지난 2007년 개발된 신품종 과일로, 자두의 향기와 살구의 달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남초 고추는 지난 2020년 새롭게 개발된 오이맛 고추로, 매운맛 대신 씹는 아삭함과 달콤한 맛을 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맵시황 양파, 홍산 마늘 등 신품종 4종도 선보인 바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전남농업기술원과 함께 숙면을 돕는 기능성 상추 ‘흑하랑’(黑夏朗)을 상품화하는 등 총 10종의 신품종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맛난이 농산물./사진=홈플러스
맛난이 농산물./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모양과 크기가 유통규격에서 등급 외로 분류됨에도 신선도·맛·영양 등 품질에는 이상이 없는 ‘맛난이 농산물’을 평균 30% 할인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맛난이 농산물’은 겉은 못나도 맛은 좋다는 의미가 담겼다. 실제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홈플러스에서 판매한 맛난이 과일 ‘맛이 예쁜 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늘었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국 134개 매장에 사과, 토마토, 밀감 등 ‘맛난이 과일’ 5종을 선보인 바 있다. ‘맛난이 채소’의 경우, 우선 10개 점포에서 당근, 오이, 무 등 채소 8종을 시작으로 추후 적용 농산물과 매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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