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생수 페트병 몸체 무게 줄여 
코카콜라, 페트평 재활용 과정 체험관 설치
홈플러스, 호주산 쇠고기 친환경 용기에 담았다
동원시스템즈, 유기용매 미사용 포장재 판매

[뉴스워치= 정호 기자] 페트병, 비닐, 종이팩 등 포장재가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환경오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는 제품 포장재 변화는 ‘ESG 경영’ 중 ‘환경’(Environment)에 초점을 맞춰 이뤄지는 중이다. 페트병은 라벨을 부착되지 않아 손쉬운 분리배출이 가능하며, 플라스틱 용기 또한 재활용이 쉬운 소재로 변경되고 있다.

몸체 무게를 줄인 페트병./사진=롯데칠성음료
몸체 무게를 줄인 페트병./사진=롯데칠성음료

25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8.0’의 200mL·300mL 페트병 몸체 무게를 10% 줄였다. 무게도 10% 정도 줄였기에, 쓰레기로 배출할 때 부피를 줄였다.

이번 페트병 개선으로 인해 롯데칠성음료는 한해 약 116톤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병뚜껑 높이도 총 15mm로 높여 개봉할 때 편의성을 높였다. 향후 500mL·2L 제품도 경량화할 예정이다.

코카콜라는 이마트 매장에서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이하 ‘원더플 캠페인’)’ 체험 부스를 통해 페트병의 분리배출과 자원순환을 소비자가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부스에서는 페트병을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수거함과 페트병의 자원순환 여정을 시각적으로 담은 자원순환 체험존을 운영한다.

친환경 종이 포장재에 담긴 쇠고기./사진=홈플러스
친환경 종이 포장재에 담긴 쇠고기./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국제삼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친환경 종이 포장재에 호주산 쇠고기 특수부위 6종을 담아 판매하기도 했다. 이는 홈플러스의 ESG 캠페인 ‘Homeplus All For Zero에 맞춰 진행됐다. 비영리단체 국제삼림관리협의회가 만든 FSC 인증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생산된 목재·종이 용기 등 상품에 부여한다.

포장재는 기존 플라스틱(PP) 용기를 대체해 FSC 인증을 획득한 종이 용기로, 분리수거 시 ‘종이’로 분리 배출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포장재 변경에 따라 약 36.5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시스템즈는 메탄올 등 화학적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은 저탄소 ‘녹색기술제품’ 포장재의 판매에 돌입했다.

동원시스템즈는 ‘무용제(non-solvent) 합지’ 포장지 제조 기술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앞서 동원시스템즈는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10개 품목군 130여개 포장재에 친환경 ‘녹색기술’을 적용해 지난 4월 ‘녹색기술제품’으로 정식 등록을 완료했다. ‘무용제 합지’ 공정은 평균 85%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킬 수 있으며, 30년령 소나무 약 6000여 그루를 심는 환경보호 효과를 낼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포장재 문제는 소각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문제와 해양 쓰레기 등 다양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며 “이를 개선하는 것은 지구 환경과 자원의 보호·보존에 기여하는 것으로 ESG경영을 실현해 나가는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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