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메타버스 활용 공간·채용설명회
GS건설·한화건설, 메타버스 활용 모델하우스 현장감 높여 

[뉴스워치= 정호 기자] 온라인 상 가상공간을 활용하는 메타버스에 대해 건설업계가 모델하우스나 채용설명회 등을 비롯해 다양한 목적을 위한 메타버스 가상 공간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 기술 진보에 따라 해당 공간의 활용도는 향후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GS건설, 한화건설 등은 메타버스를 이용해 정보 제공에 분야에서 실용성을 끌어올렸다. 메타버스는 현실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미 자리 잡고 있으며, 공간과 시간적인 부분에서도 제약을 줄인다.

롯데건설 메타버스 신입사원 랜선 운동회./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메타버스 신입사원 랜선 운동회./사진=롯데건설

6일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메타버스 활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점을 볼 때 건설업계가 효율성 증대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분양현장 소개, 신입사원 교육, 채용설명회 등에서 ‘메타버스’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건설은 직방과 업무협약을 통해 메타버스 활용 부동산 프롭테크 활성화에 나섰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모바일·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합쳐진 부동산 서비스를 뜻한다.

이 협약을 통해 양사는 프롭테크 분양을 활용한 프롭테크 사업추진 및 경쟁력 강화, 오프라인 디지털 갤러리와 메타버스 활용 공간 개발, 분양 광고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라는 가상 공간을 활용해 모델하우스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롯데건설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활용한 채용설명회는 직무상담, 홍보영상, 퀴즈 등이 진행됐으며,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 가상세계가 구현됐다.

신입사원 교육 또한 메타버스를 활용해 진행됐다. 신입사원들은 공간을 통해 음성 대화와 화상 연결, 화면 공유 등의 기능을 활용해 소통했다. 롯데건설은 가상 공간을 통해 초청 강연과 경영진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랜선 여행 및 운동회, 미니 게임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됐다.

GS건설은 메타버스 ‘자이’ 모델하우스를 통해 주변 환경, 입주 시점의 단지 미래상을 현장감 있게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는 공간적인 한계가 있는 일반 모델하우스와 달리 3배 가까운 내방객들이 몰리기도 했다.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는 양방향 소통 또한 가능해 ‘비대면 상담’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 방법은 자이 홈페이지나 앱에 들어가서 단지 배너광고를 클릭하면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해, 캐릭터를 이동하면서 단지 및 주변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견본주택에 입장하면, 전 평형별로 3D로 구현된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사진=한화건설
메타버스를 활용한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 또한 첨단 VR 기술을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에 접목했다. 홍보관을 방문한 고객들이 직접 모니터를 터치해 다양한 공간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핸드폰 등을 활용해 어디서나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는 환경 또한 마련했다.

한화건설은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의 특징을 6개의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프로젝션 맵핑(대상물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영하는 미디어 아트 기법)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시간·공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 수단으로 자리잡으며 건설업계에서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메타버스 기술이 계속 진보함에 따라 이런 시도들이 앞으로도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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