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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봄 여행주간 및 임시공휴일, 중국 노동절 및 일본 골든위크로 분류되는 4월 말부터 5월 14일까지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봄 여행주간 공식 홈페이지에는 전년 대비 41.1%가 증가한 일평균 2만 7929명이 방문해 다채로운 여행정보를 얻거나 여행주간의 혜택을 누렸다.

전체 초·중등학교 중 92%에 달하는 1만 686개교가 재량휴업을 실시하는 등 국내여행 참가 규모가 확대됐으며, 전년 대비 4대 궁, 종묘는 33%, 주요 유원시설 및 국립박물관은 3%, 농촌체험 휴양마을은 7% 가량 방문객이 증가했다.

또한 제주공항 기상 악화로 일부 국내외선이 결항되었음에도 제주도 입도 관광객은 전년 대비 약 11% 증가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일평균 441만여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며, 일반·고속열차 탑승객은 1.8%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관광 목적의 열차를 44회 추가로 운영해 전년 대비 29% 증가한 총 2만 84명이 탑승했다.

또한 신한카드 사용금액 분석 결과에 의하면 여가 관련 국내카드 사용액이 2015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해 여행주간이 내수 진작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참여 현황, 소비 지출액 등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하는 더욱 자세한 여행주간 결과는 6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중국의 ‘한국 관광의 해’를 맞아 중국 현지 홍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결과,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계속된 중국 노동절 기간 중 중국인 관광객은 6만 8759명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로 인한 직접적 경제효과는 약 1584억 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중국인의 방한 경향(트렌드)은 개별 관광객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중마이그룹의 사례와 같이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서울 내에서도 명동, 경복궁 등 기존에 즐겨 찾던 관광지 외에 이태원, 한강변뿐 아니라 가평, 춘천 등으로 방문지가 다변화되고 있으며, 전통시장이나 공연예술 등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계속된 12일의 일본 골든위크 기간 중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8만 5610명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고 직접적 경제효과만 94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올해 2월, 3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이래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문체부는 방한 관광 성수기인 3월과 골든위크를 대비, 연초부터 ‘한일관광교류페스티벌’ 등 일본 현지 집중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앞으로 지역관광 콘텐츠를 확충하여 국민들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여행 수요로 전환하고, 핵심 방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 및 프로모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광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고용 창출 효과가 높고, 연관 산업 효과가 큰 만큼 앞으로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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