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칼럼] 시장이 예측하기 어렵고 복잡하고 미묘하게 꼬이는 느낌이다. 이럴 때 잠시 쉬어야 한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시장이 출렁거릴 정도로 시장의 투자심리는 냉각되어 있다. 투자의 환경도 예측하지 못하고 투자하는 바보가 되지 말아야 한다.

투자의 환경이 보이지 않는 것은 여행자가 길을 모르고 걸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지금 시장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시장이다. 그렇기에 쉬어야 한다.

시장이 복잡하면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쉬어야 한다. 지금 미국 및 국내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 또한 세계 경제는 이미 도려내야 하는 환부를 오랫동안 가지고 왔다.

한 번은 정리하고 가야 한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상처는 그 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파급력이 있을 것이다.

글로벌 시대에 전쟁이 주는 경제적 손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강대국에 의한 약소국들의 전쟁 리스크가 더욱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힘의 논리가 통하는 신냉전 시대에 깊은 한숨만 나온다. 국내 주식시장은 이런 전쟁의 리스크를 가지고 살아가기에 더욱더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이라는 것을 매일 사고 파는 물건이 아니라도 이번 기회에 알아야 한다. 사고 팔고를 반복하여 일일 용돈을 주식시장에서 벌어간다는 투자자들 대다수는 얼마 못 가 투자 걸음을 멈추고 말 것이다.

인간은 50%의 확률 게임에서도 지는 동물이라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홀짝 게임에서도 이길 수 있는 확률은 현저히 적다. 이런 상황에서 매일 반복된 투자로 성공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일보다 어렵다.

소영주 전문위원
소영주 전문위원

주식은 현재적 가치가 아니라 미래적 가치를 보고 투자하면서 저축의 상품으로 접근한 투자자만이 이 시대 투자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나 요즘처럼 출렁거리는 경제 상황 및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 어떤 투자전략도 필요가 없다.

‘단순하게 그냥 쉬어 간다’ 라고 생각하면서 쉬어야 한다. 쉬는 것도 투자의 전략이기 때문이다,

그 옛날 인디언들은 달리는 말에서 내려 뒤따라오는 영혼을 기다렸다고 한다.

지금 이런 혼돈의 장에서는 그동안 지치고 힘들어진 나의 영혼을 보듬어주고 살피는 것도 투자의 지혜라는 것이다.

소영주 전문위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