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문화재청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문화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실전훈련을 실시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국민안전처가 주관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5월 18일~22일)’의 하나로, 문화재 재난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2016 문화재청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다.

올해 훈련은 ‘구리 동구릉(사적 제193호)에서 방화로 인한 문화재 화재 사고와 산불 발생’이라는 가상 재난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신속하고 체계적인 문화재 재난대응을 위해 문화재청 지휘부 기능훈련(16일), 문화재 현장(동구릉) 모의 재난대응 종합훈련(17일), 문화재 현장(현충사) 모의 재난대응 훈련(19일) 등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오는 16일에는 가상 재난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동구릉(수릉)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초기대응을 위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문화재청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본격적인 재난 대응에 나선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구성되면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화재확산 진압과 수습‧복구 등 실전 역량 강화를 위해 산림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휘부 기능훈련이 실시된다.

둘째 날에는 가상 재난시나리오에 따른 모의 현장대응 종합훈련이 동구릉(수릉)에서 펼쳐진다.

구리시청, 산림청 항공본부, 구리소방서, 구리경찰서, 73사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진행되는 현장훈련에는 소방차, 방재 헬기 등의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방화범 검거, 산불과 문화재 화재 진압 모의훈련, 관람객 대피 등 국민 참여 체감형 훈련을 시행한다.

특히, 이날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령’에 따라 훈련에 참여하는 문화재청, 구리시청, 산림청, 경찰서, 소방서, 73사단 등으로 구성된 합동지휘본부를 현장에 설치해 재난에 따른 기관별 임무와 역할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19일에는 아산 현충사에서 문화재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을 통한 화재진압을 목표로 모의 현장훈련이 아산소방서 등과 함께 진행된다.

아울러 나머지 훈련기간에는 안전한국훈련이 끝날 때까지 훈련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불시 메시지 점검훈련 등을 실시한다.

‘2016 문화재청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실제 상황에 맞는 가상 재난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문화재청 지휘부 기능훈련과 현장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유관기관과의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확립해 문화재 사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위기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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