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피자 배달음식점 위생관리 집중 점검 예정

[뉴스워치= 김민수 기자] 최근 빵, 순대 등을 생산하는 일부 업체들의 비위생적인 공장 내부 영상이 공개되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슷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로 소비가 급증한 배달음식의 위생·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지방자치단체 17곳과 함께 피자 배달음식점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8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배달음식 소비 규모는 2019년 7조 6604억원에서 2020년 13조 5448억원으로 1년 사이 76.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피자 취급 배달음식점 중 최근 3년 동안 점검이력이 없거나,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업소 등 약 2300곳을 점검할 예정이다.

배달음식 컴퓨터그래픽./사진제공=연합뉴스
배달음식 컴퓨터그래픽./사진제공=연합뉴스

식약처는 이번 점검은 다소비 품목 배달음식점에 대한 집중 점검의 일환으로 1분기 족발·보쌈, 2분기 치킨, 3분기 분식(김밥 등)에 이어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집중 점검이 최근 불거진 비위생적인 제조공장 실태 논란을 의식한 식약처의 행보로 보고 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여부(위생모·마스크 착용 등)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사용 여부 ▲원료 등 보관기준 준수 여부(냉장·냉동 시설 온도) 등이다

또 조리한 피자를 수거해 살모넬라, 장출혈성 대장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등 식중독균 항목에 대한 검사도 병행·실시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족발·보쌈, 치킨, 김밥, 피자 등 국민 다소비 배달음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고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엄정하게 조치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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