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IT서비스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물류 강세 등 실적 쌍끌이…수익성 강화
3분기 매출 13.9% 증가 3조3813억원, 역대 분기 최대…영업이익 2220억원

삼성 SDS 잠실본사. /사진=삼성SDS
삼성 SDS 잠실본사. /사진=삼성SDS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삼성SD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실적개선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언택트(Untact) 방식의 비대면 솔루션(Untact Solution)이 확산되는 등 비대면 업무, 재택근무, 집콕생활이 퍼지면서 IT서비스가 호황을 맞았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팬트업(Pent Up·억눌린) 소비가 증가하면서 물류 사업까지 강세를 이어가면서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로 넘어가더라도 실적개선 효과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SDS가 올 3분기 IT(Information Technology·정보기술) 기반 물류 대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앞으로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business to business) 중심의 IT서비스와 물류 사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클라우드(Cloud) 경쟁력 강화에 집중 투자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지난달 27일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삼성SDS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3분기 영업이익이 22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총 매출액은 3조38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994억원으로 23.9% 늘었다.

사업분야별로 보면 IT 플랫폼 기반 물류 사업 매출액이 22.6% 증가한 2조21억원을 기록했다. 

IT 제품 물동량 증가, 해상 물류운임 상승, 삼성 비관계사와의 대외사업 확대 등에 힘입은 증가세다. 특히 이 가운데 대외고객의 서비스·지역 확대로 기존 대외고객의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면서 물류 대외사업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4% 늘어난 381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물류 사업 전체 매출액 대비 19%를 차지했다.

다만 물류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P(포인트) 하락한 1.9%에 그쳤다. 물류 운임 강세로 인해 수요 증가로 운송 수단 부족이 심해지고 있고 해상은 항만 혼잡 및 컨테이너 부족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영향이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클라우드 서비스, 자원관리시스템(ERP·Enterprise Resources Planning) 대외사업,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등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1조3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0.6%P 낮아진 13.3%를 기록했다.

삼성SDS는 앞으로 IT서비스와 물류 사업 모두 대외 고객 늘리는 데 집중한다. IT서비스에서는 고도화된 기업향 클라우드 서비스, 차세대 ERP 기반 대외 사업, 스마트팩토리 사업 업종 다변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IT플랫폼 기반 물류에서는 중소기업 전용 수출입 물류서비스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기반 디지털포워딩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SDS 안정태 부사장은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Conference Call)에서 “결국 대외 사업을 확대해야 하는데 클라우드 대외사업과 보안, 물류 대외사업 확대 등이 숙제다”며 “다만 수익성은 경쟁력을 갖추면 된다.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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