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격투가X질풍가도’·‘모험가(歌)’ 등 콜라보 음원수익 2400만원 기부
넥슨컴퓨터박물관, 컴퓨터와 게임 역사를 쉽게 이해토록 참여형 전시관 구성
넷마블문화재단 게임아카데미 5주년 기념 책자·영상 제작…성과·방향성 소개

최근 게임업계에서 ESG 경영의 일환으로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도로 ESG 경영을 전개 중이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게임업계에서 ESG 경영의 일환으로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도로 ESG 경영을 전개 중이다. /사진=픽사베이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최근 전세계적으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환경 보호·사회적 가치 공헌·지배구조 윤리경영) 경영이 핫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게임업계에서도 ESG 경영의 태풍이 불고 있다.

그동안 게임업계는 ESG 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적었으나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최근 ESG 경영을 속속 선언하고 나섰다. ESG 경영은 주로 친환경적인 부분만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ESG 경영에는 친환경만 있는 것이 아니다.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단어의 앞 머리글자를 딴 단어에서 나타나 듯 사회적 가치(SV·Social Value) 공헌 부분도 중요한 가치 중 하나다.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이나 지속가능성이 갈수록 중요하게 평가된다는 의미다. 

최근 게임업계는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및 지원을 통해 ESG 경영의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또 게임업계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지원사업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먼저 펄어비스는 ‘격투가X질풍가도’와 ‘모험가(歌)’ 등 콜라보 음원 수익금 2400만원 전액을 기부해 사회적 약자를 지원했다. 또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는 컴퓨터와 게임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관을 만들어 함께하는 즐거움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아카데미 5주년 기념 책자와 영상을 제작해 사업 성과, 수료생 인터뷰, 출시 게임 소개, 향후 방향성 등을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했다. 

게임업계는 사회책임 강화차원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기업 경영에 있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친환경, 사회적 책임, 윤리적 지배구조, 미래 세대를 고려한 지속가능 발전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콜라보 음원 수익금 안양시에 전달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콜라보 음원 수익금 안양시에 전달 모습. (왼쪽부터) 김덕영 펄어비스 인사문화실 실장, 최대호 안양시 시장.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콜라보 음원 수익금 안양시에 전달 모습. (왼쪽부터) 김덕영 펄어비스 인사문화실 실장, 최대호 안양시 시장.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가 경기도 안양시에 검은사막 모바일 ‘격투가X질풍가도’와 ‘모험가(歌)’ 콜라보 음원 수익금 2400만원을 전달했다.

수익금은 안양시 수어통역센터를 통해 청각 장애인 긴급 생계비와 장비 교체, 장애인 보호센터 시설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질풍가도’ 음원 수익금 3000만원을 수어통역센터 등 2곳에 전달해 음악을 듣기 어려운 청각 장애인들을 후원했다.

펄어비스는 2019년 검은사막 모바일 신규 캐릭터 ‘격투가’ 출시에 맞춰 ‘격투가X질풍가도’ TV CF를 하현우, 이혁, 버블디아, 라온과 함께 선보였다. 당시 원곡 ‘질풍가도’가 역주행하며 음원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2020년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해 타이거JK와 특별 음원 ‘모험가’(歌)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영상은 게시 일주일만에 유튜브 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김덕영 펄어비스 인사문화실장은 “검은사막 모바일 콜라보 음원을 듣고 즐겨주신 이용자들 덕분에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어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음원 수익을 흔쾌히 기부하기로 결정해 준 하현우, 이혁, 버블디아, 라온, 타이거 JK의 따뜻한 마음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지역 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한 후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코로나19) 피해 극복 성금 5억원, 안양시 지역아동센터 지원 사업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

◇개관 8주년 넥슨컴퓨터박물관, 온라인게임 개발의 역사와 기록에도 노력 기울여

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8주년 이미지 모습. /사진=넥슨컴퓨터박물관
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8주년 이미지 모습. /사진=넥슨컴퓨터박물관

제주에 위치한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 넥슨컴퓨터박물관이 27일 개관 8주년을 맞이한다. 2013년 7월 개관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단기간 내 누적 관람객 100만명 이상이 다녀가며 제주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성장했다. 

컴퓨터와 게임의 역사에서 시작해 넥슨 미출시 게임 아카이브까지 이어지는 넓은 스펙트럼의 전시는 대부분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돼 관람객들의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온라인게임 25주년 기념 전시, 대한민국 컴퓨터 역사 워크숍 후원 등 관련 산업의 현재를 기록하고 과거를 갈무리하는 작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 해 20만명씩 찾던 관람객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감소했다. 그러나 예약 관람제를 통해 보다 여유로운 관람 공간을 확보하고 도슨트를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하는 등 관람의 질을 높이면서 관람객 개개인의 만족도는 되려 높아지고 있다.

매년 개관일마다 새로운 테마로 관람객을 맞이했던 ‘던전N박물관’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쉬어간다. 대신 개관 기념일 당일 예약 관람객을 대상으로 기념 뱃지를 증정하고 간단한 미션 수행을 통해 생일상 패키지를 증정하는 ‘생일파티N박물관’, ‘어쨌든(ANYWAY) 세상에 없는 게임 대회’ 등 소소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은 “지난 8년 간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관람객들에게 고개 숙여 커다란 감사를 드린다”며 “계속 진화하면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 컴퓨터의 역사처럼 박물관도 현재 진행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넷마블문화재단, 게임아카데미 5주년 기념 책자 발간

넷마블게임아카데미 5주년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게임아카데미 5주년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아카데미 5주년을 기념한 책자 ‘미래의 꿈, 게임에 담다’를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2016년부터 진행된 넷마블문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게임아카데미의 5년간 성과를 비롯해 수료생 인터뷰, 출시 게임 소개, 향후 방향성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이번 게임아카데미 5주년 기념 책자를 학교, 공공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하며 해당 자료는 넷마블문화재단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도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게임아카데미 5주년 사업 성과와 스케치 영상, 참가자 인터뷰 등으로 구성된 기념 영상도 함께 제작해 넷마블TV를 통해 공개했다.

미래 게임인재 육성을 목표로 게임개발 실무역량을 지원해 온 게임아카데미는 지난 5년간 ▲수료 인원 470명 ▲멘토 90명 ▲전시회 4회 개최 ▲학생 팀별 개발 작품 130점 ▲플레이스토어 출시 게임작 13점 ▲장학금 및 개발지원 약 5900만원 등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3년간 수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게임아카데미 효과성 분석 연구에서는 ▲게임개발지식 ▲게임직무지식 ▲진로준비역량 등의 항목에서 각각 약 18%, 10%, 12% 정도 향상되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집중 교육 과정 신설, 현업자 멘토링 확대, 전문가 특강 연계를 통해 교육 과정을 보다 고도화·세분화한다는 방침을 담은 게임아카데미 향후 진행 계획도 밝혔다.

또 온라인 채널 확장과 게임 개발 전용 스튜디오 사용성의 증진으로 교육의 편의성 제공 및 지원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기존 수료생에 대한 후속 지원도 강화해 교육 과정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넷마블문화재단 이승원 대표는 “넷마블게임아카데미는 게임 인재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리고 필요한 실무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 전인교육을 향한 명확한 방향성과 축적된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인재의 성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한 게임문화의 가치 확대 및 미래 창의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 등을 위해 지난 2018년 출범한 넷마블문화재단은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 등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전문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진행된 게임아카데미는 꿈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게임 개발에 대한 기본 역량을 바탕으로 매년 청소년들을 선발해 약 8개월에 걸쳐 게임개발 지식 및 기술은 물론 게임인재가 가져야 할 윤리의식과 책임감 함양을 지원하고 있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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