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편리한 ‘무라벨’동원샘물 라벨프리·에코 보리에 소비자 관심 집중
‘노 플라스틱’ 실천하는 친환경 선물세트·양반김 에코패키지도 눈길 잡아
‘친환경 보냉제’ 동원샘물 프레쉬·폐페트병 유니폼 등 에코챌린지로 진격

동원샘물 라벨프리/사진=동원F&B
동원샘물 라벨프리/사진=동원F&B

[뉴스워치= 송현섭 기자] 동원F&B가 고객들에게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업 경영활동 전반에 걸친 환경적인 책임 수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F&B의 ‘필(必)환경’ 경영은 삭품산업 전반에 ESG(환경·사회·투명경영) 모범기업으로써 모델을 제시하며, 전사적 에코챌린지 캠페인으로 확대 강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플라스틱 저감화 ▲친환경 사내 캠페인 등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을 통해 ESG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동원F&B의 친환경 필환경 경영의 실천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 라벨 없는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로 고객 유혹
동원F&B는 최근 페트병 몸체와 뚜껑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친환경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를 출시했다. ‘동원샘물 라벨프리’는 재활용을 위해 페트병에서 비닐 라벨을 떼어내는 고객들이 번거롭지 않게 아예 라벨을 붙이지 않는다. 

소비자가 용기 속 친환경 생수를 마신 뒤 곧바로 재활용품으로 분리 배출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페트용기의 몸체는 물론 뚜껑에도 라벨이 사라져 재활용 편의성은 더 높다.

동원F&B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동원샘물 라벨프리를 구입해 마시는 것으로도 편리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에 동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 제품명은 페트병에 레이저 인쇄방식으로 새겨져있다. 인쇄하는 과정에 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순도 높은 페트병이라 재활용에 적합한 성능을 지녔다. 

이는 기존 라벨에 적혀있던 제품명과 수원지, 무기물 함량 등 표기사항을 없애고 개별 상품의 묶음포장을 위한 쉬링크 패키지 손잡이에 기재하는 방식으로 대체됐다. 포장재의 재활용까지 고려했다는 점이 친환경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동원F&B는 페트병 무게 자체를 대폭 줄여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는데 동참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원F&B는 지난 2013년 환경부와 페트병 경량화 실천협약을 맺고 플라스틱 저감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동원샘물 500mL들이 페트병은 2013년 19g에서 무게를 26% 줄여 14g으로 생산한다. 이는 페트병을 사용하는 생수와 음료업계에서 가장 가벼운 수준으로 올해 약 4g을 추가로 줄이는 등 지속적인 플라스틱 저감화 기술개발과 실천이 이어질 예정이다.

우선 동원F&B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원샘물 2L 6개입 묶음 상품부터 무라벨을 적용한다. 앞으로 500mL 제품에도 적용해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가 생산하는 동원샘물은 경기도 연천군과 충북 괴산군 심층 암반수를 취수,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생수 브랜드로 명성이 높다. 연천군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깊은 지하 440m에 위치한 깨끗한 암반수만 뽑아내고 있다. 괴산군 암반수는 다른 지역보다 칼슘이 풍부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깨끗한 원수에 모두 7단계에 달하는 여과과정을 거치고 5번의 자외선 살균공정까지 더해 고객들에게 더 깨끗하고 건강한 생수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무라벨 차음료 에코보리/사진=동원F&B
무라벨 차음료 에코보리/사진=동원F&B

■ 인기만점 친환경 무라벨 차음료 ‘에코보리’
동원F&B는 지난 5월 국내 차음료로는 처음 라벨을 없앤 친환경 제품 ‘에코보리’를 선보였다. 
‘에코보리’는 용기에 부착하던 라벨을 없애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효율성을 높였다.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위해 따로 라벨을 뜯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신 의무 표시사항인 상품명이나 유통기한, 영양성분 등은 박스 포장재에 표기하는 식으로 바꿨다.

페트병 경량화는 동원그룹 종합포장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와 협력을 통해 이뤄졌는데 에코보리 페트병 무게를 동일한 용량의 기존 병보다 약 25% 줄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이 제품은 묶음포장용 비닐대신 종이박스로만 포장해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페트병과 박스포장엔 인체구조에 맞춰 이지그립(Easy-Grip)이 도입됐다. 페트병 중간에 홈을 만든 것이다. 종이박스의 경우 양쪽 손잡이 구멍을 내 편리한 운반이 가능하다.

에코보리는 100% 국내산 보리를 원료로 고소한 맛이 진하다. 열량이 없어 식수대용으로 즐기기 좋은 차음료다. 특히 보리차는 이뇨작용 없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의 무균충전(Aseptic Filling) 공법을 통해 생산된 보리음료 본연의 영양과 맛이 살아있기도 하다. 이 공법은 무균설비에서 살균음료를 페트에 담는 것으로 살균 열처리 공정이 없기 때문에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고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동원선물세트 플라스틱 저감 전후 비교샷/사진=동원F&B
동원선물세트 플라스틱 저감 전후 비교샷/사진=동원F&B

■ ‘노 플라스틱’ 선물세트 2종도 선보여
동원F&B는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의 플라스틱 트레이 무게를 평균 10%씩 줄인데 이어, 올 설에 필(必)환경 요소를 강화한 ‘노 플라스틱(No Plastic)’ 선물세트 2종을 선보였다. 동원참치로 구성된 ‘현호’와 리챔으로 구성된 ‘리챔18호’가 주인공이다.

노 플라스틱 선물세트는 플라스틱 트레이 대신 종이 재질로 교체했다. 또 부직포 가방이 아닌 종이가방에 담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리챔18호의 경우 플라스틱 뚜껑까지 없앴다.

선물세트 구성품 위치를 조정해 간격을 줄여 포장공간 비율을 대거 축소했다. 이를 통해 동원F&B는 선물세트에 쓰이는 플라스틱 트레이 무게를 평균 10%씩 줄였다.

양반김 에코패키지/사진동원F&B
양반김 에코패키지/사진동원F&B

■ ‘양반김 에코패키지’로 플라스틱 연 27톤 줄여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조미김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Eco-Friendly Package)’를 통해 동원F&B는 연간 약 27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는 작년 7월 출시된 이래 1년간 500만봉이상 팔렸다.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고 포장 부피까지 줄이면서 비닐과 종이박스 등 포장 쓰레기를 3분의 1로 줄인데 따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동원F&B는 플라스틱 연 27톤, 종이 110톤 등 폐기물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폐기물을 절감한 양은 동원샘물 500mL 페트병 약 193만개, A4용지 약 2200만장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는 ‘레이저 컷팅 필름’을 처음 도입해 제품을 개봉할 때 내용물이 함께 찢어지는 문제를 해결했다. 이 필름은 고열의 레이저로 겉면에 작은 구멍들을 뚫어 점선을 만들어 쉽게 찢어지도록 했는데 계열사 동원시스템즈와 2년여간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동원F&B는 ‘양반김’ 다른 제품군에도 에코패키지를 적용하고 있다. ‘양반 명품김 에코패키지’가 대표적인데 ESG경영 일환으로 조미김 에코패키지 라인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 플라스틱 절감규모는 연간 200톤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사진=동원F&B
친환경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사진=동원F&B

■ 잘 가라 아이스팩…친환경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 쓴다
지난해 3월엔 아이스팩을 대체하고 친환경 보냉재로 쓰는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가 선을 보였다.

신선식품 포장에 쓰이는 아이스팩은 플라스틱 성분인 아이스젤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리면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동원샘물 프레쉬’는 페트 채로 얼려 아이스팩 대신 사용할 수 있고 들어있는 생수는 마실 수 있어 양수겸장의 제품이 된다.

‘동원샘물 프레쉬’에 들어있는 생수는 시판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한 물이기 때문에, 별도로 보관했다가 언제든지 음용이 가능하다. 동원샘물 프레쉬 페트병은 전부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환경부에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을 정도다. 

페트병의 무게를 12.9% 줄인 만큼 국립산립과학원 기준으로 연간 소나무 837만 그루를 심는 친환경효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더불어 일반 소비자 판매용 동원샘물 제품과 달리 환경보호 메시지 라벨을 부착한 점이 돋보인다. 라벨은 병에서 쉽게 뗄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샘물 프레쉬는 환경보호 실천과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며 “환경보호의 중요성만큼 동원샘물 프레쉬를 통해 필환경 경영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사진=동원F&B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사진=동원F&B

■ 버려지는 페트병이 유니폼으로…에코챌린지도 ‘눈길’
동원F&B는 이달 동원샘물 전국 대리점에 특별한 유니폼을 선사했다. 이 유니폼은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만든 것이다. 

이 업사이클링 의류에는 1벌당 500mL 페트병 14개가 들어갔다. 동원F&B는 약 500여장의 친환경 유니폼을 대리점에 전달해 임직원들의 ESG경영 동참과 지속 가능한 기업활동의 의미도 강조했다.

예비 사회적 기업 그린앤프로덕트와 협업해 탄생한 유니폼은 신축성 좋고 가벼우며 착용감이 뛰어나다. 지퍼 주머니와 펜꽂이 등 수납기능도 실용적이다. 뒷면에는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동원F&B의 ‘필(必)환경’ 로고를 새겼다. 

전사적 친환경 캠페인 ‘에코챌린지(Eco Challenge)’도 주목받고 있다. ‘5R(Reduce, Replace, Redesign, Recycle, Restart)’의 행동양식을 토대로 실생활 작은 실천부터 전사적 경영방침까지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 캠페인은 임직원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사업부별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늘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자발적으로 구성된 사내 프로젝트 TF로부터 시작한 캠페인은 임직원들 스스로 친환경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릴레이 챌린지로 운영된다.

필환경기업 캠페인 로고/사진=동원F&B
필환경기업 캠페인 로고/사진=동원F&B

생활 속 이면지 활용이나 텀블러 사용, 분리수거 생활화, 잔반 줄이기, 화분 가꾸기 등을 실천한 뒤 사내 게시판에 공유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동원F&B는 유가공과 상온 HMR, 냉동식품 등 포장재를 줄여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연 감축목표는 플라스틱 166톤, 종이 211톤으로 500ml 생수병 1100만개, A4용지 4200만장에 이른다. 동원F&B는 개별제품 포장공간을 최대한 줄이고, 포장 디자인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모든 사업부의 동참을 유도해 ‘필환경’ 경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송현섭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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