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378명, 최다 기록 또 경신
10일까지 3일간 백신접종 이상반응 신고 2790건 달해, 사망 15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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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수도권 확진세가 연일 최고치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어 여론의 걱정이 크다.

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378명을 기록, 최다 기록을 다시 한번 넘어섰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서 첫 코로나19환자가 발생한 후 가장 많은 수치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기점으로 꼽히는 지난 8일부터 1275명→1316명→1378명으로 점점 늘고 있다.

다행히 백신접종자가 꾸준히 늘고 있긴 하지만 이상반응이 의심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발표에 따르면 이달 7∼9일 사흘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2790건에 이른다. 

백신 종류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285건, 화이자 1240건, 얀센 169건, 모더나 96건 등이다. 일별로 볼 때는 7일 916건, 8일 865건, 9일 1009건으로 등락을 계속하고 있으며, 새로운 신고 중 사망 신고만도 15명이나 된다. 사망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각 6명이고 나머지 3명은 얀센 백신을 맞았다. 사망자 연령대도 30대~90대까지 다양하다. 90대 1명, 80대 4명, 70대 5명, 60대 1명, 50대 1명, 40대 2명, 30대 1명 등이다. 

다만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15명의 사망자 중 9명은 생전 기저질환을 앓았으며 3명은 없었다. 나머지 3명은 역학조사를 통한 파악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상반응 사례를 상세하게 살펴보면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신고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1건, 화이자 4건, 모더나 2건으로 7건 증가했고,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사흘간 143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단은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 관련성이 있는지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0만833건에 이른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는 누적 401명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5.0%(9만 5745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사례에 해당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 수 증가 및 이상반응 신고가 늘고 있는 데 여론의 우려가 깊다. 온라인상에서 여론은 확진세를 비롯해 이상반응까지 급증한 점을 지적하며 "4일간 15명 사망은 좀 많은 것 같다", "무사한 게 기적인 요즘", "백신 사망률이 더 높을까봐 무섭다"는 등 걱정어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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