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인해 전국에 비 내려, 4일 새벽까지 50~100mm 이상의 많은 비 예상
정부, 오후 3시를 기해 호우 대처 위한 비상근무 체제 돌입…총력 대응 지시

장맛비 내리는 서울 모습. 3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에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최양수
장맛비 내리는 서울 모습. 3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에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최양수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2021년 장마가 시작된다. 이번 장마는 예년보다 늦게 시작해 ‘지각 장마’로 불리고 있다. 특히 이번 장마는 남부지역부터 천천히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동시에 시작된다는 특징이 있다.

행정안전부는 3일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에 들어간 가운데 4일 새벽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해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데 이어 중부, 부산, 경남 남해안 등 일원에도 호우특보 발표가 이어졌다. 또 4일 오전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중대본은 이에 따라 지자체에 주말 나들이객과 야영객 안전을 위해 산간·계곡, 야영장, 캠핑장, 낚시터 등 취약시설 및 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산사태, 급경사지나 노후 축대 등 붕괴 위험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사전대피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코로나19) 백신접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접종센터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말인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짧은 시간 동안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국민들도 집중호우에 따른 하천급류, 침수, 산사태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등산, 야영, 배수로 정비 등의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집 주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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