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문화재청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조선시대 임금들이 자연을 감상하면서 시를 짓고 심신을 수련했던 것을 경험해보면 어떨까.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이유범)는 창덕궁 후원에서 일반 시민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를 오는 27일부터 5월 22일까지 개최한다.

봄날 창덕궁 후원의 푸른 녹음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왕실의 휴식 공간이었던 후원에서 전통경관이 자아내는 멋과 여유 그리고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후원 내 정자(영화당·존덕정·취규정·농산정)에 시, 수필, 어린이 도서 등 다양한 책을 비치하고 시민들의 독서 장소로 개방한다.

행사 기간에는 창덕궁 후원 입장 인원을 1회당 100명에서 200명으로 늘린다. 관람객들은 기존처럼 입장 시각에 맞추어 정해진 동선에 따라 후원을 둘러보되, 안내 해설사의 인솔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해설을 원하는 관람객을 위해 안내 해설 서비스는 평소대로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7일 하루 동안 독서 동호회 등 토론 모임 회원을 대상으로 창덕궁 후원에 있는 정자를 무료로 대여한다. 다만,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회당 인원은 10명 이내로 제한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누리집(www.cd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는 푸르게 우거진 후원의 나무들을 병풍 삼아 왕실의 옛 공간에 머물며 독서로 마음의 여유를 만끽하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