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과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뱅킹 서비스인 'LINE Bank(라인뱅크)'를 출시했다.

11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국내은행이 빅테크기업과 협력해 동남아시아에서 금융서비스를 시작한 첫 사례다. 라인뱅크는 현지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수신 서비스만 우선 론칭하고 향후 대출상품, 대출 관련 제휴 확대 등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라인은 2018년 10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분 20%를 취득하고 하나은행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후 양사의 금융·플랫폼사업 전문 인력, 현지에서 채용한 디지털 전문인력으로 전담부서를 구축하고 서비스 오픈을 준비해왔다.

하나금융그룹은 라인의 브랜드 인지도, 현지 시장에서의 디지털 사업경험 등을 활용해 철저하게 현지 위주 전략으로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특성에 맞춘 금융상품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인 라인과 함께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지 고객 기반 확대와 은행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기대된다"며 "향후 개인 대출 상품 런칭 등 서비스 영역 확장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ESG '적도원칙 이행보고서' 발간
   
신한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적도원칙을 채택한 이후 첫 적도원칙 이행보고서를 발간했다. 

11일, 신한은행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지난 1분기말까지 검토대상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선제적으로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적도원칙에 가입한 금융기관은 '정보공개 및 투명성'에 따라 적도원칙 이행여부에 대해 적도원칙 협회에 보고 및 연 1회이상 공개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가입기간이 1년 미만이지만 이같은 이유로 보고서를 발간했다는 설명이다. 

적도원칙이란 대규모 계획사업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심각한 환경오염, 생태계 훼손, 인권침해 등과 같은 환경·사회 리스크를 일으키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참여하지 않겠다는 글로벌 금융사 간 약속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37개국 118개 금융기관이 적도원칙을 채택하고 있다.

적도원칙 적용 대상 금융거래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서 등 자료검토를 통해 프로젝트의 적도원칙 준수여부를 심사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보완 후 적도원칙 준수사항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여신 취급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신한은행은 지난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 이후 지난 1분기까지 총 22건의 적도원칙 적용대상 금융지원을 검토했고, 프로젝트 금융의 경우 B등급 2건, C등급 17건, 프로젝트 금융 자문서비스는 C등급 3건 등 모든 사례가 적도원칙의 준수사항에 부합함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적도원칙 전담부서는 각 등급별 식별된 ▲환경·사회 리스크에 대한 관리계획 수립 여부 ▲주요 허가 및 승인취득 여부 ▲환경·사회 리스크에 대한 완화조치 여부 ▲시공 및 운영단계 온실가스 배출량 확인 ▲환경영향평가 관리계획 이행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적도원칙 준수여부를 판단해 프로젝트에서 발생되는 부정적 환경·사회영향을 최소화 했다.

또 신한은행은 그룹의 친환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달성과 최근 금융시장 및 정부 정책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ESG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태스크포스(TF)'를 시작했다.

해당 보고서는 신한은행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 국민은행, 은퇴자산관리 세미나 개최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 은퇴자산관리' 세미나를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KB골든라이프 은퇴자산관리' 세미나는 온라인 정기 세미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4월 시작됐다. 은퇴자산관리 주요 분야별 핵심 내용을 전문가와 함께 학습하고 퀴즈로 풀어보고, 고객들과 쌍방향 소통하며 유용한 정보와 풍성한 경품제공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방송에서는 조수연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의 '나만 알고 싶은 전문가의 부동산 투자전략'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강연 내용은 최근 아파트 시장환경, 부동산 종류별 투자 포인트 등이며 퀴즈, 참여 후기 이벤트 등 다양한 경품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바쁘게 살아가는 중장년층 고객들이 관심 있는 콘텐츠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KB골든라이프X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은퇴자산관리 세미나와 함께 건강·라이프정보·전문가상담·커뮤니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