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이정우 기자]서울 지역 결혼하는 커플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24년 만에 1/3 이상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봄철 결혼은 줄어든 반면 여름철 결혼이 늘어나면서 봄이 결혼철이라는 의미는 사라졌다.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서울시민 결혼, 얼마나 줄고 있나’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선 6만5000쌍이 결혼(하루 평균 178쌍)했다. 지난 1990년에는 10만4천쌍인 점을 감안하면 37.6% 줄어든 것이다.

결혼 유형별로는 초혼부부가 84.8%로 나타났고, 재혼부부(7.8%), 재혼 여성+초혼 남성(4.0%), 재혼 남성+초혼 여성(3.4%) 순이었다.

이에 대해 서울연구원은 1998년을 기점으로 재혼 여성과 초혼 남성 결혼 비중이 재혼남성과 초혼 여성 결혼 비중보다 커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계절별 결혼 건수를 살펴보면 2000년 한 해 봄철 결혼식은 33.3%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28.7%로 나타났다. 가을 결혼식은 같은 기간 31.9%에서 30.7%로 줄어들었다.

반면 여름과 겨울 결혼식 비중은 각각 12.3%에서 19.2%, 22.5%에서 23.7%로 늘었다. 여름은 증가 폭이 6.9%p로 가장 컸다.

초혼 연령을 살펴보면 남자가 32.8세로 나타났는데 1994년의 경우 28.6세로 4.2세 늦어졌다. 여자는 30.7세로 1994년 25.8세로 4.9세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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