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ESG 경영 ‘회사 역사’와 함께 계승, 창업주 구인회 회장 ‘인화’ 정신 기업 운영
구광모 회장, 취임 4년차 맞은 4세대 경영 핵심 키워드 “선택과 집중” 실리주의
“고객을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바로 행동하고 도전하는 것이 LG가 추구하는 혁신”
종합적인 지배구조 개선안, 상반기 내 13개 상장사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신설

LG그룹 홈페이지 메인 화면 모습. /캡처=최양수
LG그룹 홈페이지 메인 화면 모습. /캡처=최양수

[편집자 주] 최근 주요 기업들이 ESG에 주목한다. ESG(Environment 환경‧Social 사회‧Governance 지배구조의 앞글자를 딴 약자)는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재무 성과와 더불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이나 지속가능성이 갈수록 중요하게 평가된다는 의미다.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은 ‘ESG를 잘하는 기업이 수익도 잘 내고 주가도 오른다’고 인식할 만큼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입각해 투자하는 추세다. 이에 <뉴스워치>는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위기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주요 기업들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LG그룹 홈페이지의 ESG 경영 안내. /캡처=최양수
LG그룹 홈페이지의 ESG 경영 안내. /캡처=최양수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LG그룹의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환경 보호·사회적 가치 공헌·지배구조 윤리경영) 경영은 회사의 역사와 함께 이어지고 있다. 

LG그룹의 창업주인 연암 구인회 회장은 1931년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구인회상점이라는 상호명의 포목상을 창업해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947년 LG그룹의 직접적인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가 창립을 했으며 1958년에 금성사(현 LG전자)가 설립돼 오늘날까지 LG그룹의 역사가 이어져오고 있다. 

구인회 회장은 국가에 기여하는 사업을 해야한다는 사명 하에 대한민국 최초 플라스틱 생산, TV 생산 등의 시장을 주도하는 선구적 기업으로 키워나갔다. 또 구인회 회장은 평소 인간 사이의 화합을 기원하는 인화라는 정신으로 기업을 운영해 LG그룹의 경영이념이 됐다. 이러한 이념은 많은 사람들에게 LG에 대한 신뢰를 가지는 계기가 됐다.

1970년 상남 구자경 회장이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LG그룹의 경영이념은 계승이 됐다. 이후 1995년 구자경 회장은 마지막으로 연 시무식에서 비장한 각오로 많은 부담을 무릅쓰고 그룹의 명칭을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럭키금성”에서 “LG그룹”으로 바꾸면서 그룹 로고도 젊은 기업, 국제화된 기업 이미지를 위해 럭키의 ‘L’과 금성의 ‘G’를 합쳐 원 안에 ‘LG’라는 글자로 신라의 미소를 본따 웃는 얼굴을 형상화한 지금의 형태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공헌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간다. 

1995년 2월 화담 구본무 회장이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LG그룹은 사회적 가치 공헌으로 ‘사랑’을 전파한다. 당시 브랜드슬로건으로 ‘사랑해요 LG’를 선택해서 CF를 제작했고 배우 김희애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후 기업의 핵심가치를 표현하는 LG그룹의 브랜드슬로건으로 1999년 ‘밀레니엄 드림’, 2002년 ‘고객과 함께 LG와 함께’, 2004년 ‘생각의 힘을 믿습니다’, 2005년 ‘Think New’ 등 유연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사회적 가치의 지속성을 보여줬다.

지배구조 윤리경영에서도 LG그룹은 한국에서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LG그룹은 1997년 계열사 간 상호의존적 결합 방식을 버리고 법인 단위의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했다. 2003년에는 GS그룹을 계열 분리시키면서 매출 감소가 예상되자 재계에서 처음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과감히 전환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지주사 체제를 도입하면서 지배구조 부문에서만큼은 선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그룹은 기존 사업을 적극적으로 구조조정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LG그룹의 지주회사로의 변화는 계열사 간 중복투자를 줄여 조직을 날렵하게 만들어주고 각 계열사가 출자 등 복잡한 문제를 지주회사에 맡길 수 있게 돼 생산성과 집중력을 높여줬다.

LG그룹 홈페이지의 이사회 구성 현황. /캡처=최양수
LG그룹 홈페이지의 이사회 구성 현황. /캡처=최양수

◇구광모 회장의 ESG 경영, 본격적인 시동을 알려

2018년 구본무 회장이 별세하고 뒤를 이어 LG그룹의 제4대 회장으로 구광모 회장이 취임을 한다. 1978년 1월 23일 생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에 대리로 입사했으며 2018년 LG전자 상무로 재직 중 5월 20일 구본무 회장이 별세한 후 6월 29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4세대 경영을 시작한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취임사를 통해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개선해 가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로 취임 4년차를 맞은 구광모 회장의 행보를 보면 상당히 실리적이면서 선택과 집중에 능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지난달 5일에 결정된 LG전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스마트폰 사업) 생산 및 판매를 종료는 실리주의자다운 구광모 회장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전세계적인 위기가 찾아왔는데 LG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의 호실적은 계속 이어졌다. 재계에서는 구광모 회장이 취임 이후 주력해온 내실 다지기가 실적 개선으로 꽃 피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3월 ‘LG 어워즈’에서 “고객을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바로 행동하고 도전하는 것이 LG가 추구하는 혁신이다”며 “오늘 보여준 ‘진실된 마음’들이 고객의 삶을 바꾸는 더 큰 혁신으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구광모 회장은 올해 들어 ESG 경영에 부쩍 스피드를 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전세계 투자자금이 ESG 경영에 투철한 기업으로 몰리기 시작하면서 LG그룹 계열사들의 ESG 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ESG 경영을 소홀히 했다가는 지속 가능기업이 될 수 없는 시대다. 또 구광모 회장의 팬덤 경영의 일환으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과 서비스에서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에서 나아가 경영 투명성을 강화해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10대 그룹 가운데 8곳이 지주사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회사에 ESG 위원회를 신설했거나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LG그룹은 이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상장사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았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했다. LG그룹은 상반기 안에 ㈜LG를 비롯한 LG그룹 13개 상장사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인기구단 중 하나인 LG트윈스는 지난달 지구의 날을 맞아 단순한 환경 캠페인의 하루가 아닌 ESG 경영의 이념을 선언했다.

최근에는 구광모 회장의 ESG 경영 철학의 반영으로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들이 농성을 종료하고 LG마포빌딩에서 근무한다’는 내용의 상호 합의도 도출했다.

이미 구광모 회장은 ‘LG 의인상’ 수상 후보를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고 선행을 실천하는 일반시민으로 확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계승 발전시켜가고 있다. 

36년간 119명의 위탁자녀를 양육해온 국내 최장기 위탁모 봉사자 전옥례 씨, 34년간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하고 있는 정희일 할머니, 55년간 ‘사랑의 식당’에서 무료진료와 급식봉사를 펼치고 있는 박종수 원장 등이 LG 의인상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 145명의 LG 의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LG그룹에게는 올해가 ESG 경영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지속 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광모 회장이 직접 ESG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구광모식 ESG 경영의 결실이 어떻게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G그룹 홈페이지의 회사 경영철학 소개 안내. /캡처=최양수
LG그룹 홈페이지의 회사 경영철학 소개 안내. /캡처=최양수

◇LG의 ‘ESG 경영’ 속도 붙는다…시작은 ‘ESG위원회’

LG는 최근 ESG위원회를 비롯해 내부거래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신설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독립성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 등 상장사 이사회의 활동을 강화하는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특히 상장회사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 전원과 실행력 제고를 위해 각 사 대표이사가 참여해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관련 전사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는 등 ESG 경영 추진 기틀을 잡고 있다.

이밖에도 내부거래 투명성과 적정성 제고를 위해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감사위원회의 권한 및 독립성 강화를 위해 회사의 재무 건전성 감사 기능뿐만 아니라 준법경영 측면에서 업무의 적정성을 독립적으로 감독하는 등 역할을 확대했다. 또 감사위원회를 보좌하고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를 설치하기로 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고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한 상시 점검 및 평가를 진행하는 등 위원회의 심의 및 추천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올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며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LG는 환경 분야 전문가인 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홀딩스 집행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ESG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해 갈 계획이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 지투알 등 3개 회사도 각 사업별 전문성을 갖춘 여성 사외이사들을 영입한다.

내년에는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LG는 이 같은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거쳐 확정한 후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LG만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혁신 방식과 고민을 담아낼 계획이다.

LG의 각 계열사들은 지배구조 개선과 더불어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환경과 사회를 위해 기업이 해야 할 활동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전자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의 입장에서 실제 사용하기 쉽도록 새로 제작한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를 LG전자 가전제품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의 입장에서 실제 사용하기 쉽도록 새로 제작한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를 LG전자 가전제품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지속가능한 발전 위해 ESG 경영 강화

LG전자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더 나은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범지구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업 운영에 따라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한편 보유한 기술 및 역량, 제품과 솔루션을 활용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탄소중립 2030’(Zero Carbon 2030)을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탄소의 배출량만큼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외부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상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50%로 줄이는 동시에 외부에서 탄소감축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7년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사무실에서 193만t(톤)의 탄소를 배출했으나 오는 2030년까지 50% 수준인 96만t으로 줄일 계획이다. 생산공정에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설비와 온실가스 감축장치의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LG전자는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확대해 유엔(UNFCCC·유엔 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 집행위원회)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CDM 사업이란 기업이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면 이를 탄소배출량 감축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탄소배출권은 유엔에서 심사·평가해 발급한다.

LG전자는 2015년 가전업계 최초로 고효율 가전제품을 활용한 CDM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며 친환경 선도기업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LG전자는 CDM 사업을 통해 2019년까지 총 34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에너지스타 인증제품 확대, ▲다양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가 북미시장에 판매하는 제품 가운데 80% 이상이 미국 환경보호청(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이 부여하는 에너지스타(ENERGY STAR) 인증을 받은 제품이며 2019년 판매된 에너지스타 인증제품은 20억달러를 넘는다.

에너지스타 어워드는 미국 환경보호청이 1993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환경 및 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지속가능 최우수상’은 2회 이상 ‘올해의 파트너’로 선정된 기업 가운데 환경보호와 에너지절감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기업이나 단체가 받는다.

또 LG전자는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선정하는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며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Carbon Management Honors Club)’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Charlotte)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동시에 에너지스타 데이(ENERGY STAR® Day)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냉장고를 기부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LG전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Charlotte)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동시에 에너지스타 데이(ENERGY STAR® Day)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냉장고를 기부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LG전자

CDP 한국위원회는 코스피(KOSPI) 시가총액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체계와 전략, ▲온실가스 저감 성과, ▲온실가스 정보공개 수준 등을 조사해 최우수 기업을 선정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분석해 공개하는 비영리단체이며 기후변화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갖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 관련 세계적 권위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이하 DJSI)에서 7년 연속 ‘가전 및 여가용품’ 분야 글로벌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정도경영, 위기관리, 친환경 제품, 인재육성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9년 연속으로 ‘DJSI World’에도 이름을 올렸다.

DJSI는 매년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여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나오는 지수다. 1999년 세계 최대 금융정보사인 미국 S&P 다우존스인덱스(S&P Dow Jones Indices)와 투자평가사인 스위스 로베코샘(Robeco SAM)이 함께 만들었으며 지속가능평가 및 사회책임투자(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s)의 글로벌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61개 분야에서 각각 최고점을 받은 기업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며 각 분야 상위 10%인 기업은 ‘DJSI World’에도 편입된다.

LG전자는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 폐자원 활용 등을 통해 탄소 중립 및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서며 글로벌 ESG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획득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소유한 FTSE인터내셔널이 만든 사회책임투자지수인 FTSE4Good 지수에도 6연 연속 편입했다. 또 유럽지역에서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EcoVadis 평가에서도 상위 1% 기업에게 주어지는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LG전자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미국 유통업체 로우스(Lowe’s), 비영리단체 리빌딩투게더(Rebuilding Together)와 함께 형편이 어려워 오래된 가전을 바꾸지 못하고 있는 다섯 가구에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등을 전달했다.

LG전자, 로우스, 리빌딩투게더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Charlotte)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동시에 에너지스타 데이(ENERGY STAR® Day)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 따르면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을 사용하는 가구는 제품수명주기에 걸쳐 평균적으로 700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부 받은 가구들이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기부한 냉장고는 ‘2020 에너지스타 어워드’(2019 ENERGY STAR Award)에서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Partner of the Year – Sustained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 또 LG전자는 탄소배출량, 폐기물, 오염물 등을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재활용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로우스로부터 지속가능상(Lowe’s Sustainability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 설치된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직원들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 설치된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직원들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ESG 경영 강화…지속 가능한 성장 추구

LG디스플레이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기본 이념으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사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진화된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환경오염물질 감축 및 에너지 절감활동, 친환경 제품 및 공정 개발, 자원 순환 극대화 등 기후문제와 자원 고갈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사회 각 영역의 굳건한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안전·보건·에너지·환경 모든 분야에서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위험 요인들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환경전담 조직을 구성, 온실가스 감축설비 투자 및 에너지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들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년 대비 39%, 약 300만t 줄이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4억5000만 그루에 해당하는 소나무 숲이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60억원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설비 투자를 이어간다. 또 저탄소 청정 생산기술 연구·개발 강화, 전사차원의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 수행 및 에너지 공급 체계 개편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도입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수자원 보호 및 안정적인 용수 확보 차원에서 공정개선을 통한 용수 사용량 절감 및 지속적인 폐수 재이용 설비 투자,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하수 처리수 재이용을 위한 프로젝트 진행 등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에는 용수 재이용률 192%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CDP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2019 CDP Korea’에서 ‘기후변화대응’과 ‘물경영’ 부분에서 모두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자원, 에너지, 유해물질에 대한 친환경 제품 평가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환경친화적인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유기발광다이오드)는 부품수가 적고, 자원 재활용률이 높은 친환경 제품이다.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는 기존 LCD(Liquid Crystal Display·액정 영상 표현 장치)와 대비해 뛰어난 화질은 물론이거니와 각종 부품 수를 줄여 더욱 친환경적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OLED는 LCD와 달리 각종 플라스틱 부품들로 구성된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아 자원 사용량을 저감할 수 있고 유해물질 사용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가 TV 패널 제조과정에서 쓰는 플라스틱 원료의 양을 살펴보면 65인치 기준으로 LCD 패널의 경우 약 5.2Kg의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하는데 반해 OLED 패널은 그보다 88%를 줄인 약 0.6Kg 정도만 사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 모습. /캡처=최양수
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 모습. /캡처=최양수

플라스틱 사용이 적을수록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고 제품 폐기 시 자원 재활용률도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자원 재활용률은 기존 LCD 패널의 경우 79.1%에 불과하지만 OLED 패널의 경우 92.2%의 부품을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은 ▲실내오염물질 저감, ▲유해물질 저감, ▲재활용율 등 세가지 항목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스위스 검사·인증기관 SGS로부터 친환경 제품(Eco Product)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OLED TV는 친환경 측면뿐만 아니라 고객의 안전, 건강까지 생각하는 제품이다.

OLED TV 패널은 눈의 피로, 수면 장애 등을 유발하는 블루라이트(Blue Light)를 기존 LCD 대비 50% 가량 줄여 업계 최저 수준을 달성했으며 LCD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화면이 매우 빠르게 깜빡거려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플리커’(Flicker) 현상이 없다. 실제로 OLED TV 패널은 독일 TUV 라인란드와 미국 UL 등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낮은 블루라이트’, ‘플리커 프리’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OLED TV 패널은 백라이트 및 플라스틱 기반의 각종 광학 시트류를 LCD 대비 대폭 줄여 아토피 등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총휘발성유기화합물(Total VOC)의 방출량을 LCD 대비 50% 이상 줄였다. 또 OLED TV 패널은 일부 고급형 LCD 제품과 달리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가 분류한 1군 발암물질인 ‘카드뮴’이나 2군 발암추정물질인 ‘인화인듐’ 등의 유해물질이 포함된 부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OLED 패널 양산 체제를 갖춘 LG디스플레이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Eco Index’라는 자체 친환경 평가 지수를 도입해 자원, 에너지, 유해물질에 대한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봉사를 장려하는 한편 LG디스플레이만의 강점을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적극 실행하는 중이다.

특히 지역사회가 당면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역의 특성과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구미와 파주 경찰서와 범죄 취약구역에 범죄 예방시설물을 설치하고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캠페인도 지원한다. 최근 파주와 구미의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치매 예방·극복 사업도 시작했다. 치매 환자 대상 조호 물품(보행보조차, 보행보조기 등) 지원을 시작으로 돌봄 사각지대 치매 환자 지원 및 치매 인식개선 활동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07년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금 지원, ▲기술 경쟁력 강화, ▲경영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지난 17년에는 ‘新성장협력체제’를 발표하며 금융·기술·의료 분야의 상생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2000여개에 이르는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6년 연속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의 물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의 물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

LG화학은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전 사업 영역에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핵심으로 하는 Sustainability 전략을 발표하고 ‘환경과 사회를 위한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 가능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선순환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2050년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배출량 수준인 1천만t으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사업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2050년 LG화학의 탄소 배출량은 약 4000만t 규모로 전망돼 탄소중립 성장을 위해서는 3000만t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3000만t은 내연기관 자동차 1250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으로 소나무 2억2000천만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의 규모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RE100(Renewable Energy 100) 추진에 나선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석유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LG화학은 국내외에서 녹색프리미엄제, 전력직접구매(PPA·Power Purchase Agreement) 등을 통해 26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이는 약 6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최근 LG화학은 한국형 RE100 제도인 녹색프리미엄제를 통해 연간 120GWh 규모 재생에너지를 낙찰 받았다. 의료용 장갑의 주원료인 NBR(Nitrile Butadiene Rubber) 라텍스 등을 생산하는 여수 특수수지 공장과 석유화학 제품 고객사와 협력사를 지원하는 오산 테크센터가 RE100 전환을 달성하게 됐다. 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청주 양극재 공장도 전력 사용량의 30%를 녹색프리미엄제로 조달한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내 전력직접구매로 연간 140GWh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이에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 양극재공장(Leyou New Energy Materials)은 올해부터 재생에너지로만 공장을 가동해 일반 산업용 전력 대비 10만t의 탄소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시 양극재 공장에 이어 내년까지 저장성(浙江省) 소재 전구체 공장도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환을 검토해 ‘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중국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90% 이상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LG화학은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 기업인 핀란드 Neste(네스테)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고,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친환경 합성수지 생산에 나선다.

화석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할 시 동일한 투입량 기준 기존 제품 대비 온실가스를 약 50% 가량 저감할 수 있다.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의 물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의 물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바이오 원료 기반의 PO(폴리올레핀), SAP(고흡수성수지), ABS(고부가합성수지), PC(폴리카보네이트), PVC(폴리염화비닐)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내 실질적인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향후 바이오 원료를 적용하는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아갈 계획이다.

LG화학은 친환경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친환경 PCR 화이트 ABS 상업생산에도 성공했다. 이전까지 ABS는 재활용하면 강도가 약해지고 색이 바래지는 등의 단점이 있었으며 검은색과 회색으로만 만들 수 있었다. LG화학은 재활용 ABS 물성을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업계 최초로 하얀색으로 만드는 기술까지 개발했다.

이밖에도 LG화학은 PCR PC(Post-Consumer Recycled Polycarbonate·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한 폴리카보네이트) 원료 함량이 60%인 고품질·고함량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해 글로벌 IT 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PCR PC 원료 함량을 최대 85%까지 높이고 제품군도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와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으로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하는 등 환경오염 및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이 개발한 신소재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소재로 단일 소재로는 PP(폴리프로필렌) 등의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전세계 유일한 소재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경우 물성 및 유연성 강화를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 해 공급 업체별로 물성과 가격이 달라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LG화학이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단일 소재로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용도별 물성을 갖출 수 있다.

특히 핵심 요소인 유연성은 기존 생분해성 제품 대비 최대 20배 이상 개선되면서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어 생분해성 소재가 주로 쓰이는 친환경 포장재 업계에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생분해성 수지의 경우 혼합 소재의 특성상 불투명한 포장재 제품 등으로 활용되어 왔다.

이외에도 LG화학은 2024년까지 생분해성 고분자인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와 옥수수 성분의 PLA(Poly Lactic Acid)를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이너보틀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 이미지. /사진=LG화학
LG화학·이너보틀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 이미지. /사진=LG화학

LG화학은 플라스틱 생산, 사용 후 수거, 리사이클까지 망라하는 ESG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올해 3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인 이너보틀과(Innerbottle)과 손잡고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가 완벽하게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Plastic Eco-Platform) 구축에 나섰다.

양사가 구축하는 에코 플랫폼은 ‘소재(LG화학)→제품(이너보틀)→수거(물류업체)→리사이클(LG화학·이너보틀)’로 이어지는 구조로 LG화학이 제공한 플라스틱 소재로 이너보틀이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사용된 이너보틀의 용기만을 회수하는 전용 물류 시스템을 통해 수거한 뒤 다시 LG화학과 이너보틀이 원료 형태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의 플라스틱 소재만으로 단일화 된 용기를 전용 시스템을 통해 수거하고 재활용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자원을 빠르고 완벽하게 100% 재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이너보틀이 용기 제조에 사용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양사가 공동으로 용기의 생산부터 수거까지 이동 경로를 정교하게 추적할 수 있는 유통망 및 물류 회수 시스템도 만들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 2월 15일 환경(Green) 및 사회적(Social) 책임 프로젝트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총 82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국내 일반기업 발행 ESG 채권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선언적 차원에 머물렀던 산업계의 ESG 경영이 본격 투자 및 실행의 단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건설,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증설, ▲소아마비 백신 품질관리 설비 증설, ▲산업재해 예방 시설 개선 및 교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등에 전액 투자된다.

LG화학은 전 사업부문에서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며 Sustainability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과 에코맘코리아가 함께 진행하는 ‘빌려쓰는 지구스쿨’을 통해 유튜브 방송으로 전담 강사의 실시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과 에코맘코리아가 함께 진행하는 ‘빌려쓰는 지구스쿨’을 통해 유튜브 방송으로 전담 강사의 실시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환경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한 기업

LG생활건강은 고객의 아름다움과 꿈을 실현하는 국내 최대 생활문화기업으로서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최고의 지속가능한 FMCG(일용소비재) 기업’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 사회, 환경 측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며 국제사회의 해결 과제인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16년 9월부터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을 구현하기 위해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안심센터장(CRO·Chief Risk Management Officer)을 위원장으로 디자인, 포장연구, 구매, 사업부, 제품기획 부서들로 구성돼 있고 환경안전부문에서 전체 운영을 담당한다.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는 제품 개발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한 포장재를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그린패키징 가이드’를 시행하고 있다. 그린패키징 가이드는 포장재의 중량, 체적, 재질, 재활용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신제품 출시 전 제품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LG생활건강의 평가 척도이다. 

그린패키징 결과는 용기 감량화, 재질 개선, 재활용성 개선으로 구분해 해당 포장재의 친환경성을 향상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는 그린패키징 가이드를 현행 법령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제도’와 병행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를 통해 테크(세탁세제) 및 샤프란(섬유유연제) 제품의 이중캡 높이 축소, 홈스타(주방세제) 750ml 용기 감량화, 히말라야 핑크솔트 펌핑치약의 재활용성 개선 등을 실행해 약 11억원 상당의 포장 폐기물 감소 및 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포장재 재질 변경, 용기 감량화, 재활용성 개선 등을 통해 약 2185t의 플라스틱을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로 대체했고 플라스틱 사용량 약 152t을 절감했다. 2018년 8월부터는 모든 섬유유연제 제품에 미세 플라스틱 성분의 향기 캡슐을 배제해 수(水) 생태계의 보전에 동참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그린패키징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및 재활용 편의성 향상 등 사회환경적 효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환경적으로 우수한 제품에 마크나 문구 등을 표시한 에코 라벨링을 확대해 소비자들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면서 ‘일회성 기부’를 지양하고 지원 대상의 선택과 집중, 효과 분석에 근거한 최적의 지원 방식, 전문기관 협업 등을 통해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2018년부터 운영 중인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는 뷰티 유튜버를 육성하는 전문 프로그램으로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20~30대에게 새로운 사회 진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은 건강한 아름다움과 친환경 라이프를 지향하는 뷰티 인플루언서로서 개인의 경제 활동은 물론 우리 사회에 올바른 가치관을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는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맞춰 전체 커리큘럼의 70% 이상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고 영상 촬영 및 편집, 워크숍 등 대면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의 모든 교육과정은 환경전문 비영리단체(NGO)인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한다.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2기 참가자들이 지난 2019년 12월 LG생활건강 본사에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2기 참가자들이 지난 2019년 12월 LG생활건강 본사에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여성장애인에게 출산, 육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제공하는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날개달기(技)’를 시작했다. 사회활동을 하거나 자녀를 양육하는 지체 장애, 뇌병변 장애, 시각 장애 여성들을 선발해 1인당 500만원 이내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국내 최초 보조기기 전문기관인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용 교육,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일부와 회사의 매칭 펀드로 조성된 기금으로 운영된다.

LG생활건강은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자유학기제 협약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은 청소년 습관·진로 융합교육인 ‘빌려쓰는 지구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빌려쓰는 지구스쿨’는 환경분야 NGO, 환경교육 시민단체인 ‘에코맘코리아’와 협업으로 일선 중학교에 찾아가 친환경 생활습관과 새로운 직업세계를 체험학습으로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 실시간 방송으로 개편하고 ‘빌려쓰는 지구스쿨 라이브 클래스’를 론칭했다. ‘빌려쓰는 지구스쿨 라이브 클래스’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수업은 생활 습관과 진로 분야 총 10과목 중 6과목(세안·양치·손씻기·뷰티 전문가·향 마케팅·브랜딩)을 진행하고 해당 학교 선생님과 LG생활건강 임직원 등이 ‘1일 교사’로 참여한다. 학생들은 실시간으로 미션을 수행하고 토론과 댓글로 참여할 수 있어 디지털 기반의 집단 지성과 협력 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기업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필요한 기업의 필수 조건이다”며 “기업 철학과 업의 특성을 활용하면서도 실효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국내 최고의 동반성장 선도기업’ 비전으로 금융, 기술, 복리후생 등 다방면으로 협력회사를 지원하며 해당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1차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2차 이후 협력회사로 지원 범위를 넓히는 등 내실 있는 상생의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동반성장지수’에서 업계 최초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았다. LG생활건강은 그동안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제조 혁신과 경영시스템 인증, 기술 보호 등 3개 분야로 ‘혁신파트너십 지원사업’을 전개하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19년 처음으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포함된 더페이스샵은 가맹업종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LG생활건강의 지속가능경영 노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세계적 권위의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이하 DJSI) 평가에서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World) 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됐다.

DJSI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속가능성 평가·투자 지수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비교와 책임투자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DJSI 월드 등급에 3년 연속 편입된 데 이어 아시아·퍼시픽 등급에 11년 연속, 코리아 등급에 8년 연속 편입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기업의 윤리경영, 리스크 관리, 사회공헌 등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며 “경영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LG의 지향점과 연계해 ESG 경영 원칙 수립

LG유플러스는 투자자 관점으로 접근하는 일반적인 ESG 경영의 의미를 ‘고객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투자자가 기업을 판단하는 기초가 되는 ‘지속성장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배경이다.

ESG에 대한 고객의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전염병 확산으로 인해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데다 재택 교육 등이 늘면서 교육 격차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정부의 규제 정책을 고려해 ESG 경영에 주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뼛속까지 고객 중심’이라는 올해 방향성에 맞춰 ESG 경영 역시 고객의 입장에서 출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LG의 지향점과 연계해 ESG 경영 원칙과 방침, 실천 과제를 수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ESG 경영 도입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내 유관조직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ESG 성과 창출을 위해 평가 항목을 분석하고 개선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경영 내재화 및 고도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구성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정보보호, 데이터 보안, 공정경쟁 등 주요 항목의 과제에 집중한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접근성을 강화하고, 정보보호 및 데이터보안을 위해 전사적인 협력을 유지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CEO가 주재하고 CFO, CHO, CSO, CRO 및 각 부문장이 참여하는 품질관리 위원회(committee)를 매월 개최하고 있다. 또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전사의 보안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회를 격월로 운영해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있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9년 통신사업자 최초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체계 통합 인증제도인 ISMS-P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5G 코어망 운영관리 분야에 대한 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ISO27001)를 획득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인증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기술발전에 따른 미래 정보보호 위협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양자암호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고객전용망 장비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했고 12월에는 IoT 단말용 양자보안칩을 개발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을지대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지속적인 양자암호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5G 서비스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 나눔 경매로 맹학교 희망도서관 설립을 지원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임직원 나눔 경매로 맹학교 희망도서관 설립을 지원했다. /사진=LG유플러스

우선 LG유플러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난해 본격 시작된 교육 돌봄 사업을 확대해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에도 중점을 둔다.

올해 유·아동 전용 교육 콘텐츠를 앞세운 ‘교육 돌봄 사업’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교육 콘텐츠인 ‘U+초등나라’ 서비스와 스마트 패드를 인천 서구 7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48명에 무료로 제공하는 나눔 활동을 펼친 데 이어 ▲도농격차 해소를 위해 10개 지역 아동센터에 ‘U+초등나라’ 무상 제공, ▲성남시 거주 취약계층 100가구에 ‘U+초등나라’와 스마트 패드, 가정 보안 서비스 무상 지원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청각장애인을 위한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e북)를 제작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장애 가정 청소년의 자산형성을 돕는 ‘두드림 요술통장’ 사업 역시 11년째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교육 콘텐츠와 취약 계층 아동을 연결하는 교육 돌봄 사업을 지속 확대 운영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 증진에 집중할 방침이다.

환경을 고려한 활동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그린2020 캠페인’을 통해 그린사업 강화와 온실가스 저배출사업 등에 대해 강조한 데 이어 올해도 환경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우편 청구서 대신 모바일 및 이메일을 활용한 전자 청구서를 통해 연간 3만6600여 그루의 나무를 살리고 탄소 배출량도 1054여t(톤)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2월 기준 LG유플러스 고객 중 약 1만525만명이 전자 청구서를 이용 중이다.

IDC 운전방식 및 시스템 변경을 통해 전력 절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산동IDC 냉각탑 운전방식 변경을 통해 월평균 5만2063kWh의 전력을 절감했고 논현 IDC에는 외기도입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107만732kWh의 전력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력 절감은 CO₂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정류 효율을 높여 이산화탄소 저감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5G 정류기를 도입·확산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향후 LG유플러스소 탄소배출 저감, 재생에너지, 재사용 등 환경 분야에 대한 노력과 관심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환경에 대한 고객의 인식을 전환하고자 지난 3월 5일부터 3주 동안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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