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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한센인의 애환 담은 곳, 문화재 된다
   
▲ 사진출처= 문화재청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 상가’와 전라남도 고흥군 소록도에 있는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을 문화재로 등록하기로 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 상가’는 20세기 초 무렵에 건립된 벽돌조 한양(韓洋)절충식 2층 한옥 상가로, 당시 남대문로 상가건축의 전형적인 형식과 특징을 잘 보여준다.

당시 벽돌로 지어진 한옥상가로는 현재 서울 시내에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며, 근대 이래로 진행된 도시한옥의 진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은 소록도 내 한센인(나환자)들의 생활 지역인 병사(病舍) 지역에 1961년 건립된 벽돌조 성당으로, 한센인들이 직접 경사지를 평탄한 지형으로 만들고 바닷가에서 모래를 채취해 벽돌을 만들어 지었다.

한센인들의 육체적·정신적 아픔을 치유하는 영적 장소가 되었던 곳으로, 소록도 병사 지역 내 유일한 성당이다.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은 1938년 건립된 벽돌조 주택으로, 40여 년간 소록도 내 한센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하였던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거주했던 집이다.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인으로서 1962년과 1966년 각각 소록도를 찾아와 한센인들이 겪었던 아픔을 함께 나눴으며, 이들이 거주했던 주택은 희생과 봉사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된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 상가’등 3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민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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