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모임 자제 등 강화된 방역지침 따른 피로감 극에 달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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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대부분은 장기화 된 코로나19 국면으로 피로감이 누적되며 이에 따른 심리적 피로, 허탈감이 극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코로나 피로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됐는지?’ 묻자 응답자의 94.1%는 그렇다고 답했다. 어떤 항목(복수선택)에 대해 피로도가 누적됐는지도 살펴 본 결과 모임자제(12.2%)와 마스크착용(12.1%)이 나란히 1, 2위에 꼽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상이 달라진 이후 마스크 쓴 햇수도 2년째가 돼가고 각종 모임이 자제되는 등 강화되는 방역지침에 대한 피로감이 극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각종 신체 증상에 따라 혹시 감염은 아닐지 의심하게 되는 감염의심(9.6%)이 3위에, 경기침체(9.4%)에 대한 피로감이 4위, 거리두기(8.9%) 및 장기화 국면 그 자체(8.4%)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도 많았다.

다음으로 △재확산 반복(7.5%) △생활고 심화(5.8%) △줄지 않는 확진자 수(5.5%) △확찐자(체중 증가,4.8%) △백신 대기, 변이 바이러스 출현(각 4.1%) △휴직 장기화(2.7%) △자녀학업공백(1.6%) 까지 코로나로 누적된 피로감은 도처에서 확인됐다.

방역과 의료 최일선의 노력에도 좀처럼 소강 추세를 보이지 않는 국면에 특히 반복되는 산발적 확산으로 피로감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태별 피로도 항목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모임자제’(12.5%), 여성은 ‘마스크착용’(12.1%)에 대해 각각 가장 높은 피로도가 쌓였다고 밝히는 가 하면 20~30대는 ‘감염 의심’, 40~50대는 ‘경기 침체’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순위권은 아니었지만 ‘가족간 불화; ‘막힌 하늘 길’, ‘생체리듬 파괴’, ‘문화생활 어려움’, ‘경력공백 장기화’, ‘혼자만 열심히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 같은 억울함’ 등의 피로도 항목이 기타답변을 통해 확인됐다.

설문은 이달 6~7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성인남녀 총 837명이 참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3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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