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방문없이 '신한 쏠' 앱 통해 특정금전신탁 신규 가능
신한카드 '소득 선정산 서비스' 급여 정산주기 최대 56일 앞당겨
코로나19로 판로개척 어려움 겪는 개인사업자 아마존 입점지원 세미나

비대면신탁신규서비스/사진=신한은행
비대면신탁신규서비스/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영상통화를 활용한 비대면 신탁 신규 서비스를 시행한다.

2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규 서비스는 19세 이상 국민인 거주자 고객은 모바일 뱅킹 '신한 쏠(SOL)'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투자성향분석 및 상품 설명자료 등을 확인한 후 영상통화 기능을 이용해 한 번 더 상품 설명을 받고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가능한 상품은 주가연계신탁(ELT)과 인덱스 및 2차전지·바이오·헬스케어 등의 상장지수펀드(ETF) 26종이다. 가입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다.

특히 이 서비스로 신탁 상품 신규를 할 경우, 기존 영업점 창구에서 신규하는 상품의 보수에 비해 0.2%P 낮은 신탁보수를 적용 받아 수수료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 신탁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영상 상담을 통해 상품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제공하는 프로세스를 확립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선순환을 통한 고객과 기업, 직원의 가치제고를 위한 'Digilog'를 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향점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그룹의 주요 디지털 사업 아젠다를 논의하고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조용병 회장을 중심으로 'Digilog 위원회'를 신설해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 링크아시아와 손잡고 소득 선정산 서비스 개발 및 특허 출원 신청

신한카드는 링크아시아매니지먼트와 카드기반 소득 선정산 서비스 협업을 위해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윤호 링크아시아 대표(왼쪽)와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오른쪽)이 제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는 링크아시아매니지먼트와 카드기반 소득 선정산 서비스 협업을 위해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윤호 링크아시아 대표(왼쪽)와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오른쪽)이 제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음식배달 라이더, 우버 운전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 지원에 나선다.

플랫폼 노동자(Gig Worker)는 디지털 플랫폼과 계약하고 단기간 노동력 제공을 통해 소득을 얻는 특수형태 근로자다.

신한카드는 사회적 약자인 플랫폼 노동자에게 임금의 정산주기를 앞당겨 주는 '카드기반 소득 선(先)정산 서비스(이하 소득 선정산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지난 8월 해당 서비스에 대한 특허 출원을 신청한 바 있다.

2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자사가 이번 서비스를 위해 광고주와 1인 플랫폼 노동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인 '링크아시아매니지먼트(이하 링크아시아)'와 협업키로 하고,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과 조윤호 링크아시아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

링크아시아는 '애드테크(기술 기반 광고)' 플랫폼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플랫폼 노동자의 활동과 성과를 최적화하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 2년만에 연 매출액 20억을 달성했다.

이번에 추진되고 있는 '소득 선정산 서비스'는 플랫폼 노동자가 노동력을 제공하고부터 늦게는 56일 후에야 지급받던 임금의 정산주기를 주 단위 혹은 일 단위로 앞당겨 이르면 바로 다음날에 소득을 정산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정산 받은 소득은 국가재난지원금처럼 즉시 카드로 전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고 잔액을 은행 계좌로 인출할 수도 있게 된다.

현재 '소득 선정산 서비스'는 신한카드 사내벤처인 '페이데이즈'가 주도해 추진 중으로, 링크아시아 플랫폼을 이용하는 플랫폼 노동자는 향후 링크아시아 홈페이지에서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신청해 매달 월별로 정산되던 소득을 매주 신용카드 이용가능 금액으로 적립할 수 있다.

신한카드측은 소득 정산 주기를 월별 정산에서 주별 정산으로 바꿈으로써 소득 정산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약 8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소득 증빙이 어려워 신용카드 발급과 대출에 어려움을 겪던 플랫폼 노동자들이 소득 선정산 서비스에 축적된 소득 정보 및 신한카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을 통해 신용카드를 발급하거나, 대출 한도나 이율에서 추가적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은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금융 서비스 플랫폼은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지원이라는 금융 포용성뿐만 아니라,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등 다양한 혁신금융 분야와 연관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신한금융그룹의 네오 프로젝트와 연계, 신한카드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나아가 정부의 뉴딜정책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윤호 링크아시아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플랫폼 노동자들이 더 활발하고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데에 그 의미가 깊다"며 "링크아시아도 언택트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긱 이코노미' 문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한은행,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과 함께 ‘아마존 성공 노하우’ 교육 지원

신한은행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개인사업자를 위해 아마존 입점 방법 및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오는 29일 개최한다.

2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수출을 비롯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의 아마존 입점을 지원하고자 신한은행과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세미나의 주요 내용은 ▲2020 유통 트렌드-Direct to Customer ▲아마존을 통한 한국 기업의 성장전략 ▲한국 개인 사업자의 아마존 성공 사례 ▲간편한 아마존 입점 절차 안내 등이다.

참가 신청은 세미나 URL 주소를 통해 27일까지 할 수 있고, 신청 시 기입한 이메일 주소로 세미나 입장이 가능한 링크 및 안내문을 전달하는 언텍트 웹세미나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한국 글로벌 셀링과 협업을 지속해 세미나 과정을 확대하고, 향후 아마존 입점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우탁 기자 news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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