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이정우 기자]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최근 강진으로 수 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에 재해복구 및 인도적 지원활동을 위해 국군의 파병을 요청했다.

네팔은 지난 25일 진도 7.9의 강진에 이어 26일에도 진도 6.7도의 여진으로 기반 시설과 가옥이 무너져 수 만 명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해 재해재난 구호 및 복구지원 인력과 장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용남 의원은 같은 날 오전에 개최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도 네팔에 재해복구 지원을 위한 국군 파병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올해 2월 한-필리핀 의원친선협회 활동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을 당시 필리핀 정부관계자나 국민들이 ‘아라우 부대’의 복구활동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몸소 느꼈다”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네팔 지원 촉구결의안이 처리될 예정이지만 결의안 차원을 넘어 재난재해 구호와 복구지원을 위해 우리 구호부대의 파병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필리핀 남부에 발생한 수퍼태풍 ‘하이엔’으로 인한 재해복구를 위해 ‘아우라 부대’를 파견했다.

김 의원은 “평소 국제사회에서 국격에 맞는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나 역할을 보여주어야만 북핵문제, 독도문제 등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수 있다”면서 “네팔 파병 문제도 선제적으로 대한민국이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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