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최종덕)은 수장고 깊숙이 보관돼 왔던 왕실 유물을 매달 1점씩 선정,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는 ‘수장고 속 왕실유물 이야기’를 이번 달부터 운영한다.

왕실문화 전문 박물관인 국립고궁박물관은 국가제례, 궁궐 건축 등 공적 영역뿐만 아니라, 궁중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지금까지 다채로운 상설·기획전시와 도록 발간 등을 통해 조선왕실 어보·어진 등 왕실문화를 대표하는 유물을 선보였던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왕실문화의 이해에 도움이 될 수장고 속 유물을 국민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

그 첫 번째로 11일 흥선대원군의 개인용 인장인 ‘흥선대원군 오개삽입인(五個揷入印)’이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www.gogung.go.kr)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크기가 다른 5개의 인장으로 구성된 이 유물은, 정육면체 인장 1점과 한 면이 뚫린 정육면체 인장 4점을 크기순으로 포개어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돼 러시아 전통 인형인 ‘마트료시카’(Matryoshka)를 연상케 한다.

특히, 유물의 사진과 크기, 용도, 특징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유물의 연혁, 역사적 의의, 유물에 얽힌 이야기 등 풍부한 내용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친근하게 풀어내는 등 유익하고 알차게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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