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최근 5년간 해외유입 감염병은 2100건 발생했고, 그중 9명은 사망했다. 하루에 한 명 이상 발생한 꼴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우리 국민을 통해 해외에서 유입 된 감염병이 40%나 증가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연휴 기간에 해외로 나가는 국민이 늘고 있는 만큼, 보건당국의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유입 감염병 연도별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외유입 감염병은 최근 5년간 2100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357건, 2012년 352건, 2013년 494건, 2014년 400건, 2015년 497건이었다.

이중 감염병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9명으로 2013명 3명(말라리아 2명, 유비저 1명), 2014년 말라리아로 5명, 2015년 라임병으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종별 현황을 보면, 뎅기열이 89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말라리아 329건, 세균성이질 277건, 장티푸스 112건, A형 간염 104건, 파라티푸스 101건 순이었다.

감염병이 유입된 주요 국가별 현황은 필리핀이 34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189건, 캄보디아 171건, 인도네시아 129건, 태국 126건, 베트남 108건 순이었다.

발생 시기별로는, 여름 휴가철인 7월~8월에 568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추석 연휴가 있는 9월~10월에 437건, 설 연휴가 있는 1월~2월에 324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설 연휴가 있는 1월~2월에는 뎅기열이 92건, 세균성이질 66건, 말라리아 45건, 장티푸스 27건, A형 간염 25건, 파라티푸스 22건이 발생했다.

한편,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명절연휴기간 해외 출국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명절 연휴기간에 해외로 출국하는 국민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의 경우 2012년 8만 6512명에서 2015년 2배 넘게 증가한 18만 4385명이었고, 추석 연휴의 경우 2012년 13만 2023명에서 2015년 21만 6337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 의원은 “지난해 해외감염병인 메르스로 인해 우리 국민 모두가 큰 고통을 겪었는데, 올해는 지카바이러스 인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보건당국은 국민들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예방접종, 예방수칙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보건안보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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