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현대중공업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베트남, 페루 등 다문화가정 여성과 내국인 여성 용접사가 탄생했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여성 용접사 양성과정’에 참여했던 여성 15명(다문화가정 여성 5명+내국인 여성 10명)이 6주간의 교육일정을 마치고 5일 수료식을 한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누엔 티누안(28)씨는 “용접이 힘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접해 보니 재미있었다”며 “기술에는 국경이 없는 만큼 열심히 배워 ‘외국인’이 아닌 ‘기능인’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47세의 나이로 용접을 배운 배현경 씨도 “앞으로 현장에 나가서 회사 발전에 기여하는 최고의 용접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의 취업 알선으로 협력업체 등에 취업할 계획이다. 현대중에는 현재 원·하청을 포함해 모두 330명의 여성 용접사가 근무하고 있다.

현대중 관계자는 “생산현장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은 실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남성 위주의 조직에서 부드러운 분위기 조성에도 앞장서 평판이 좋다”며 “교육생들의 만족도도 높아 앞으로도 여성 교육생을 지속적으로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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