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귀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각본, 연출, 제작을 맡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증언으로 만든 영화다.

조정래 감독이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 계기는 2002년 나눔의 집 봉사활동 당시이다. 당시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작품 ‘태워지는 처녀들’을 보고 충격을 받아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

하지만 제작 초기에는 투자자를 얻지 못해 스탭과 배우들은 재능기부로 힘을 모았고, 7만 5천여명의 국내외 각지 시민들의 후원으로 순제작비 50% 이상인 약 12억원의 제작비를 조달받았다.

제작과 배급사 확보에 무려 14년이라는 긴 시간을 돌아 지난해 12월 첫 시사회를 가지게 됐다. ‘귀향’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영화정보에 평점 9.89점, ‘보고 싶어요’ 1만 5천여건을 기록했다.

최초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실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목소리와 함께 시작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과거 모습과 교차되며 진행된다.

영상에서는 그들이 겪은 고통의 시간들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여기가 지옥이다”"라는 극 중 대사가 당시 상황을 말하고 있다.

마지막에 나지막이 들려오는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라는 대사가 심경을 울리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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