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이우탁 기자] SKC의 동박 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가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2019 최우수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은 1년 52주 동안 매주 1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이중 가장 뛰어난 제품을 대상으로 대통령상을 시상한다.

10일 SKC에 따르면 SK넥실리스가 지난해 4월 '고용량 리튬이차전지용 동박'으로 14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배터리의 성능 개선에 동박의 물성은 아주 중요하다. 배터리를 반복적으로 충전하면 양극·음극이 수축과 팽창을 거듭해 모양이 바뀌거나 끊어지면서 성능이 떨어진다. 때문에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선 음극에 쓰이는 핵심소재인 동박의 물성이 핵심이다.

SK넥실리스는 지속적인 수축과 팽창에도 유연하게 견딜 수 있게 동박의 연신율을 2배 이상으로 높였으며, 인장 강도도 1.7배 가량 높여 배터리 제작 공정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주름이나 접힘 문제 등이 개선됐다. 그 결과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SK넥실리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km 길이로 양산화하는데 성공했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IR52 장영실상 최우수상 수상은 고품질 동박 생산을 위한 SK넥실리스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SK넥실리스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증설 투자에 나서 글로벌 No.1 동박제조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