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정호 기자] ◇ 하나은행, 퇴직연금 전용 '자유적립식 원리금 보장 상품' 선봬

하나은행은 7일 퇴직연금 전용 '자유적립식 원리금 보장 상품'을 선보인다.

새로 공개된 상품은 하나생명보험과 협업해 개인 퇴직연금(IRP) 손님에게 제공하는 원리금 보장상품이다.

기존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 상품은 상품 매수 시마다 만기와 적용 이율이 다르지만 자유적립식 원리금 보장 상품은 최초 매수 시 만기 및 이율이 확정된다.

하나은행 측은 "금리 하락 시기에 손님의 상품 선택 폭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자산관리에 도움을 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개인형 IRP 신규 가입 손님 및 타 금융기관 계좌이전 손님에 한해 비대면(모바일뱅킹 및 인터넷뱅킹)채널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으로 가입기간은 1년이며 7월 기준 판매 예정 이율은 2.2%(세전수익률)로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조기 중단될 예정이다.

이장성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본부장은 “그동안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 상품은 입금 시마다 만기 및 이율이 상이해 자산관리에 불편함이 많았다"며 "자유적립식 상품 출시를 통해 다양한 상품 선택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들에게 더 큰 만족과 기쁨을 드리기 위한 최적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 하겠다”고 밝혔다.

◇ 미래에셋생명,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사후정산형 P2P보험’ 출시

미래에셋생명은 7일 금융위원회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보험료 정산받는 첫날부터 입원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가입자를 묶어 보험금 발생 정도에 따라 만기에 보험료를 돌려받는 사후정산형 P2P(Peer-to-peer)보험이다. 이 상품은 6개월 만기로 입원비를 보장하는 건강보험이다. 질병이나 재해 상관없이 입원하면 첫날부터 하루 최대 6만원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생명은 2월 이 상품의 기본 구조인 ‘보험료 사후정산형 건강보험’ 컨셉을 금융위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에 제안했으며 생보사 최초로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이후 5개월의 본격적인 개발 과정을 거쳐 모바일 및 PC로 누구나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미래에셋 온라인보험을 통해 상품을 출시했다.

상품은 기존 보험과 달리 가입자들의 보험금 지출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사후 정산해 환급한다.

현행 무배당 보험은 고객이 납입한 위험보장을 위한 보험료와 회사가 지급한 보험금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익, 즉 위험률차 이익을 100% 주주 지분으로 귀속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상품은 금융위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적용받아 위험률차 이익 90% 이상을 주주가 아닌 소비자에게 돌려준다.

예를 들어 보험기간이 6개월인 이 상품의 30세 남성 기준 월 보험료는 4000원이다. 이 중 위험보장을 위한 보험료는 3600원이다. 10명의 고객이 가입하면 보험사는 총 21만6000원(3600X10명X6개월)의 위험보장 수입을 얻는다.

이 가운데 보험사가 입원비 보험금으로 가입자들에게 6만원만 지급했다면 15만6000원이 남는다. 기존 방식대로면 차액 15만6000원은 고스란히 보험사의 이익으로 돌아가지만 이 상품은 차액 90% 이상을 각 고객에게 분할, 돌려준다.

이에 따라 가입자들이 건강하면 건강할수록 보험금 총액이 줄어들어 환급금은 커지는 방식으로 보험사고 방지를 위한 가입자들 공동 노력이 직접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다.

소비자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착한 컨셉뿐만 아니라 높은 가성비 역시 주목할만하다. ‘보험료 정산받는 첫날부터 입원 보장보험’이란 상품명처럼 입원한 첫날부터 최대 120일까지 하루 3만원의 입원비를 기본으로 보장한다.

대학병원처럼 병원비가 비싼 상급 종합병원에 입원하면 하루 최대 6만원을 지급한다. 만약 다른 질병으로 입원하면 입원비를 또 지급한다.

만 15세부터 5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의 보험료는 남성 기준 40세 4000원대, 입원율이 다소 높아지는 50세는 6000원대로 매우 저렴하다. 하루 최대 6만원이라는 높은 수준의 입원비 보장한다.

업계에서도 이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제도에 따라 설계된 ‘사후정산형 P2P’ 방식 상품은 앞으로 1년간 미래에셋생명만 독점으로 판매할 수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고객 건강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보험료가 줄어들고 보험상품의 투명성 제고라는 기존 취지에 맞게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며 "향후 업계 전반에 소비자 중심의 P2P형 보험상품 개발이 가속화되고 핀테크를 접목한 보험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미국·독일·일본 등 선진 보험시장에서 활성화된 상호보험을 기본구조로 모바일 핀테크 기술력을 접목해 직관적이고 저렴한 P2P형 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래에셋생명의 혁신적인 시도는 소비자들에게 건강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보험료가 줄어드는 참신한 경험을 제공하고, 보험상품의 투명성을 높여 보험의 사회적 인식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품 출시를 기념해 미래에셋 온라인보험 홈페이지는 ‘릴레이 퀴즈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출시일인 이달 7일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10일 단위로 행운의 숫자 7이 포함된 일자에 퀴즈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