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코로나 영향 석유류↓, 난방비↑

사진 = 연합뉴스

[뉴스워치=정호 기자]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보합을 나타내며 지난 5월 기록한 마이너스 물가가 멈췄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했을 때 0%, 전월과 비교했을 때 0.2%로 성장했다. 이는 국가재난지원금이 지급돼 마이너스 성장이 멈춘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과 비교해 신선식품지수는 4.3%의 증가추이를 보인 반면 생활물가지수는 0.3%로 하락했다.

돼지고기, 쇠고기 등 육류 구매 비율이 각각 16.4%와 1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업 쪽에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13.8%와 19.3% 하강 곡선을 기록하면서 코로나의 영향으로 외출이 줄어든 것을 엿볼 수 있다. 이는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가 각각 3.6%와 3.3%의 상승한 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통계청

지역별 소비자물가의 경우 전월대비 제주가 0.3%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서울, 대구 등 6개 지역은 0.2%, 강원과 충북 등 6개 지역은 0.1% 상승했다. 반면 부산은 변동이 없었지만, 울산은 0.1%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인천과 서울이 각각 0.4%와 0.3%로 상승했지만 경기, 광주를 비롯한 5개 지역은 변동이 없다.

반면 하락세로 비교해 봤을 때 대전, 강원, 충북은 0.1%, 전북은 0.2%,부산, 울산, 제주는 0.3%, 대구는 0.6%, 경북 0.7%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물가는 대표품목과 가중치를 기준연도 구조로 고정해 작성한 지수로 시간이 지나면서 가구 소비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품목이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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